[진행중] 남파랑길

[도보] 남파랑길 4코스 (부산구간)

낭가 2023. 12. 4. 10:55

간 날: 23년 11월 23일 목요일

코스: 4코스(감천사거리~다대포해수욕장~장림포구~신평동교차로) 21.7km, 6시간30분, 난이도 3

 

6시 23분, 진목에서 바라 본 을숙도의 여명

어제 잔 진목에서 오늘 차박 예정인 '을숙도 낙동가람끝공원'으로 이동하여 주차. 아침을 해결하고, 을숙도 문화회관 지나 육교로 도로를 건넌 뒤 버스171번을 타고 4코스 시작점인 감천사거리로 갔다. 공원에서 가까운 부산 현대미술관 앞에 횡단보도가 있지만 작동되는 시간이 아니여서 육교까지 가야 했다. 

9시, 4코스 시작점. 많은 사람들이 QR인증을 하느라 복잡했는데 인증하고 버스를 타고 갔다. 다 걷지 않고 인증만 하고 다니는 모임도 있나보다

 

감천나누리파크 담을 따라 걷는 길에 제주에서 많이 본 먼나무 열매가 있다.

 

9시 26분, 감천항을 지나고

 

'두송반도전망대' 표시를 따라가다 보면

 

10시, 약간 으슥한 길로 들어선다. 인적이 드무니 혼자다니지 말라는 안내가 붙어있다

 

길 아래엔 많은 탱크들이 있고 바다 건너쪽은 어제 걸은 길이다

 

10시 10분, 동네의 좁은 길을 지나면 길은 점점 넓어지고 좋아진다

 

10시 26분, 두송반도 위치 지도가 있는 곳에서 쉼을 했다

 

갈맷길은 두송반도 종점까지 1km를 더 갔다오게 되어있고 남파랑길은 여기서 몰운대로 내려간다

 

바다 건너편은 다대포이다

 

10시 56분, 숲속을 나오면 사하구이고

 

11시 14분, 안내표시는 몰운대까지 3km라고 되어 있는데

 

11시 23분, 다대포항을 지나고

 

도로를 한참 걸어서 11시 37분에 만난 표지는 여전히 3km라고 되어있다. 뭐지???

 

11시 39분, 귀여운 두 친구와 함께 찰칵^^

 

어쩐지 해변이 너무 조용하다 싶었는데 여긴'다대포 동측해안'이고, 캐릭터있는데서 도로를 건너야

 

진짜 다대포 해변. 11시 53분, 몰운대 표지석을 만났다

 

안내도를 보면 병목같은 곳 아래가 몰운대이다

 

안내 표시가 잘 되어있고 사람도 꽤 많다. 길은 좀 울퉁불퉁 오르락 내리락이다.
산짐승을 위한 물이 고여있다. 왠지 마음이 따뜻해 진다

 

몰랐던 섬들의 이름도 하나 하나 맞춰보고

 

'다대진 동헌'도 보고, 숲길을 지나면

 

12시 37분, 다대포해수욕장. 해변이 정말 넓다

몰운대를 나오자 4코스 시작점에서 QR인증을 하고 버스타고 떠났던 무리들을 만났다. 시작점에서 인증하고 중간 과정은 관광지만 내려 구경하며 가다가 끝점에서 인증을 하는건 아닌지 짐작해 본다. 흐음~

'해솔길'입구에서 주차장을 지나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바닷것은 되도록 안 먹으려고 했지만, 유혹에 못이겨 횟밥. 생선을 좋아하는데 앞으론 어쩌나 ㅜㅜ 생선뼈만 남기고 싹싹 먹었다

다시 해솔길로 들어와 길을 걷는다.

멀리 모래사장과 갈대밭이 너무나 예쁘다

 

13시 50분, '고우니생태길' 자연습지 위에 데크로 되어있다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풍경

 

14시 2분, '아미산노을마루길'을 오른다. 계단이 썩음썩음해서 꽤 불안하다

 

올라 가야만 볼 수있는 '낙동강삼각주'

 

노을마루길을 나와 조금 걸으면 14시 18분에 '아미산 전망대'를 만났다.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되는데 막상 올라가면 지붕에 가려 삼각주는 잘 보이진 않고, 낙조를 보는 곳이다.

 

이 동네도 상당히 달동네라 오르막 도로를 끙끙대고 걷는데, 왼쪽 도로로 걸으면 다음 표시를 놓치기 쉽다.

도로의 왼쪽으로 걷다가 오른쪽에 있는 이 표시를 그냥 지나쳐갔다가 돌아왔다

 

14시 47분, 아미산 숲길이다

 

길은 굉장히 잘 되어있고 걷기도 좋다

 

15시 31분, 체육공원을 지나 숲길을 나오면

 

15시 46분, 가야 할 길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길을 막는다

 

우회길로 내려오다보면 갈맷길(왼쪽)과 남파랑길(직진)이 나눠진다.

 

장림항 주변에 알록달록 건물을 지어 베네치아 흉내를 내고 이름을 부네치아라 한다. 글쎄다, 카페와 전망대가 있는 건물빼곤 황량해 보인다. 오늘은 특별한 날(결혼기념일)이라  낙동강으로 떨어지는 낙조를 보며 카페에서 부티나게 쉬기로 했다.

16시 27분, 커피와 구름스무디. 이뻐서 주문했는데 소다맛이 나서 좋다^^

 

17시 15분, 다리를 건너며 본 '부네치아선셋전망대'

 

해가 지려고 하니 열심히 걷는다. 17시 24분에 숨박꼭질하는 조형물을 지나고

도로의 왼쪽(강쪽, 자전거도로)으로 걸어야 하는데 바람이 불어 춥기도해서 오른쪽으로 걸었더니 종점이 있는 안내도는 왼쪽에 있어 신평동교차로에서 도로를 건너 갔다. 

17시 43분, 종점에 도착했다.

을숙도에 주차를 해놨으므로 여기서 주차된 곳까지 5코스를 이어 걷기로 했는데, 그 전에 지인이 추천해준 '영진국밥'을 저녁으로 먹고 걷기로 했다. 

 

후기] 두송반도 가는길과 몰운대, 다대포해수욕장, 아미산숲길 그리고 마지막 낙동강 따라가는 길까지,  조금 긴 거리에 볼 것도 많아 시간이 많이 필요한 코스라 반으로 나눠 널널하게 걷고 싶은 곳이다. 점심과 저녁도 맛있어서 피곤했지만 완벽한 하루였다.

차박: 을숙도 낙동가람끝공원 (화장실도 깨끗하고 사람도 많이 오지 않은 곳이라 조용하다. 기러기들이 날아가며 내는 소리가 신기하고 낙조가 아름다워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