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도보] 남파랑길 9코스 (창원구간)

낭가 2023. 12. 4. 10:57

간 날: 23년 11월 28일 화요일 

코스: 9코스(진해드림로드입구~수출자유지역교~임항선그린웨이~마산항입구 ) 16.6km 5시간 난이도 3

 

6시 48분, 달이 해처럼 떠 있다

진해문화센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8시 40분 출발,  문화센터 옆 작은 인도를 걸어 

8시 49분, '장복산조각공원'을 지나

 

8시 55분, 드림로드시점인 9코스 시작점에 도착했다.

 

차도를 따라 가는 길에 철없는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1979년 태풍때 마전터널의 교통정리를 하다 산사태에 휘말려 사망한 8명의 군인을 기리는 순국비에 묵념하고

 

마진터널 오른쪽에 있는 입구로 올라가

 

데크 계단과 편백나무 숲길을 10분쯤 오르면

 

9시 17분, 정자가 있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남파랑길은 앞으로 직진하여 내려간다.

이곳을 지날 땐 직진하여 길을 이어갔는데, 안 간 장복산이 궁금하여 다음날 10코스로 가기 전에 장복산을 올라갔다. 정자 갈림길에서 정상까지 왕복 1시간 10분가량 걸렸고, 정상까지의 사진을 몇 장 첨부한다.

갈림길에서 좀 가면 멧돼지가 파놓은 듯 울퉁불퉁하기도 하지만 20여분 오르면

 

암릉구간이 나타난다. 길은 잘 되어있어 위험하진 않다

 

갈림길에서 40분쯤 걸려 오른 정상

 

흐렸지만 진해 앞바다의 뷰가 대단하다. 왼쪽 바다에 '진해해양공원'이 보인다

 

다시 정자가 있는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9코스를 이어가 보자~

9시 18분, 길은 아주 잘 되어있고

 

누군가 솜씨를 부려 조각을 세워놨다. 뜻밖에 얻는 즐거움이다.

 

9시 43분, 양곡 신촌 갈림길 안내도. 길이 거미줄처럼 많다

 

낙엽이 덮힌 길을 걸어

 

10시 22분, 숲을 나와 도로로 내려갔다

 

10시 32분, 도로 아래에는 양곡교차로 개선사업이 한창이고

 

넓은 도로엔 큰 트럭들이 씽씽 무섭게 지나간다

 

양곡소공원으로 들어가는 이 길은 찻길과 인도가 따로 없어 위험구간으로 되어있다

 

양곡천을 따라 길을 걷다보면

 

도로 건너에 예쁜 가을이 펼쳐져 있다

 

10시 47분, 양곡소공원. 체육기구로 몸을 풀며 잠시 쉼을 하고

 

계속해서 양곡천을 따라가다

 

웅남동행정복지센타 지나 상가 1층에 있는 식당 '기분좋은집' 친절하고 맛있어서 근처에 산다면 자주 올 거같다.

 

12시 21분, 신촌광장 로터리에 있는 로켓모양의 '정밀공업진흥의 탑'을 지나

 

'한국산업단지 공단'이 있는 대로변을 계속 걷는다

 

12시 443분, 창원천 위의 봉암교를 지나면 마산회원구이다. 점심먹은 식당 이후로 공중화장실을 찾지 못해 힘들었다 ㅠㅠ

 

가을은 노랗게 물들고

 

강물은 바닷물과 섞여 파랗게 물들었다

 

13시 32분, 제 3부두를 지나 '수출자유지역교'를 건너면 마산합포구이고 합포초를 지나면

 

1960년 3.15부정선거에 항거하다 사망한 '김주열 열사의 흉상'을 만난다

이 흉상은 2000년도에 열사의 입학동기생(전 마산상고, 현 용마고)들이 뜻을 모아 세운 것으로 길의 오른쪽으로 걸어야 만난다. 왼쪽으로 걸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길의 왼쪽에서 본 용마고와 김주열 열사의 흉상

 

뜻밖의 만난 또 하나의 탑. 315의거기념비와 419기념비. 그래, 마산은 그런 도시였었지 ㅜㅜ

'북마산 가구거리' 조형물이 서있는 횡단보도를 지나 조금 가면 '임항선그린웨이'가 시작된다

14시 20분, 폐기찻길을 메워만든 작고 예쁜 길이다. 사람이 꽤나 많다

'성호생활문화센터'. 화장실을 쓰려고 들어간 곳이다. 식당 이 후로 공공화장실을 찾을 수 없어 중간에 사무실 리모델링하는 곳에서 어렵게 화장실을 얻어 썼다. 성호생활문화센터의 화장실이 무척 고마웠는데 이후엔 가끔 화장실이 있었다.   

지역주민인 나용술씨가 50년동안 모은 성냥갑을 전시하고 있다.

 

14시 43분, 3.15의거 탑

 

15시, 9코스 끝점에 도착했다.

내일 주차할 자리를 찾고자 조금 더 걷다가 월포해수욕장 터에 있는 제4 주차장을 발견. 

버스 250번-163번타고 16시, 진해문화센터에 도착

후기]  초반 2시간쯤 숲길이고 나머진 다 도로. 다양하게 볼 것이 있어 지루하진 않으나 도로에서 화장실을 찾지 못해 힘들었다. 적어도 봉암교 올라가기 전에 한 번은 해결을 하고 올라가시길~ 정 급하면 물론 커피값을 내면 되지만.

광주도 '푸른길'이라는 폐기찻길이 있는데 '임항선그린웨이' 길은 아기자기 좋았다. 김주열열사와 3.15 항거기념탑을 보며 예전의 마산을 다시 떠올려 보는 계기가 되었다.

차박: 진해문화센터 주차장(도로 옆이라 망설였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다. 공연이 있었는지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었는데 끝나고 차들이 가고 나니 조용했다. 추천할 곳은 못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