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도보] 남파랑길 10코스 (창원구간)

낭가 2023. 12. 4. 10:57

간 날: 23년 11월 29일 수요일 

코스: 10코스(마산항입구~청량산입구~덕동삼거리~유산고개~구서분교 앞삼거리) 15.6km 5시간 난이도 4

7시인데 아직 해가 뜨지 않았다

 

10코스 시작점으로 가는데 마창대교를 지나간다

어제 남파랑길 9코스 끝점에서 주차장을 찾느라 10코스 쪽으로 좀 더 걸었었다. 아래 사진은 어제 찍은 것이다. 

임항선그린웨이에 있다

임항선그린웨이가 뭘까? 찾아보니 마산이 수출 도시로 날렸던 시절에 마산역과 마산항을 연결해 물건을 실어 나르던 임항선 철도 중 4.6km를 산책길로 만들었다고 한다. 배 조형물이 있는 곳이 그 시점인 마산세관이 있던 자리.

멀리서 보니 '시의 거리'라고 되어있는데 건너편 도로로 걸어서 보진 못했다

 

'월포해수욕장 터 표지석'. 아마 매립된 모양이다. 도로를 따라 주차장이 많이 만들어져있는데 여기에 주차 하고 10코스를 시작했다.

여기서 남파랑길은 왜 도로를 걷게 했을까? 해변 쪽으로 좋은 길이 있든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3.15해양누리공원이다. 넓고 깨끗하고 잘 갖춰져 있는 것 같다.

10시 23분, 횡단보도를 건너니 '김밥일번지'. 갑자기 김밥이 먹고 싶어 들어갔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매우 예쁘게 말아져 나왔다. 맛있었다. 

월령동 아파트 단지를 지나

 

10시 39분, 청량산 입구를 향해 올라간다

 

걷기 좋은 오르막을 10분쯤 오르면

 

넓은 길에 안내도가 있다. 전체가 차가 안다니는 산책로이다 (위 안내도에서 청량산 가는 계단은 전망대를 지나서 나온다)

 

길은 계속 시멘트 길이고 흰동백이 활짝 피었다

 

지그재그 계단 길. 전망대가 까마득하게 보인다

 

계단은 598개. 경사로에는 계단이 없으므로 실제 계단만 그렇다(내가 센 것이 아니고 숫자가 붙여져 있다) 올라가는데 15분정도 걸렸다

 

그리고 전망대 올라가는데 2개가 있어 숫자 600이라고 쓰여있다. 전망대 오르는 꽈배기계단은 59개(이건 내가 셌다)

 

전망대에서 본 계단 끝

 

그리고 전경. 오른쪽이 마창대교이고 가운데 글로비스 배가 있고 그 옆이 돝섬이다

 

전망대 바로 위에 있는 청량산 표지석

 

창원 지리 공부를 하고 (금세 잊을지라도)

 

지나왔던 장복산 안민고개 천자봉 진해해양공원등을 보니 좀 신기하다

 

12시 27분, 같은 길로 내려와

 

12시 51분, 산책길을 벗어나 도로로 나왔다. 여기서 부터는 카페나 식당들이 있다

 

차들이 많은걸 보니 맛집인가보다

 

13시, 흑염소탕을 시켰다. 주차장에 있는 차의 대부분은 2층 짬뽕집 손님이었다.

염소탕: 고기 냄새는 좀 나지만 토란대 같은 채소 건더기가 많아 좋았다. 들깨가루는 안 주고 이쪽 동네는 콩가루를 넣어 먹나 보다.  콩가루를 많이 넣어먹으니 먹을만했다.

덕동으로 가는 길

 

14시 덕동항

 

모녀일까 자매일까, 늘 있는 일이라는듯 옆으로 지나가도 꼼짝도 않고 쳐다본다. 귀여워~^^

 

플라워가든 개방 기간이 종료되었다고 문이 잠겨있다. 하수도사업소에서 하수처리시설의 혐오이미지를 없애고자 꽃을 심고 개방을 한다고 한다. 봄 가을에 한번씩 하는가보다. 이 쪽을 걸을땐 날짜를 확인하고 맞춰 오는 것도 좋겠다

 

14시 19분, 유산교지나 우회전이 맞는 길. 별생각없이 큰길따라 x자 방향으로 갔다가 돌아왔다

 

마을 안길을 따라가다

 

농로를 가다보니, 안 따고 그냥 마르거나 썩은 고추. 주인어르신이 아프셨을까~

 

무슨 소리가 들려 고갤 들어보니 기러기들이 간다.

 

도로가 꽤 오르막이다. 유산고개를 넘어

 

구산초 구서분교장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많이 들린다

 

해양보호생물, 갯게와 기수갈고둥. 인간의 욕심이 모든 생물을 멸종위기로 몰아간다 ㅠㅠ

 

15시 16분, 종점

 

후기] 오늘 길은 아주 잠깐 숲길을 빼곤 전부 아스팔트나 시멘트 길이었다. 청량산 산책길은 차가 다니지 않아 좋았고 청량산 해양전망대도 올라볼 만하다. 왠지 포근했던(냥이덕인가 ㅋ) 덕동항에서 끝점 가는 길은 인도가 없어 조심해야 하고, 도로지만 오르막이라 다리가 퍽퍽했다.(계속 안내에 드라마세트장이 있어서 그곳을 지나나 했는데 지나진 않았다)

남파랑길에서 10일을 보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봄이 오면 혹은 그전에라도 다시 만나러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