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은 날:23년 4월 21일 금요일
코스: 아헤스 ~ 부르고스/ 21.4km, 41,300보
'아따뿌에르까' 마을은 유럽에서 제일 오래된 인류의 흔적이 발견된 곳이라고 한다.
오늘의 종점 '부르고스'는 옛날 까스띠야 왕국의 수도로, 부르고스 대성당을 비롯하여 여러 건축물과 수많은 예술품이 있는 대도시이다.
부르고스 외곽으로 들어와 12시 20분, 점심을 먹으러 호텔 라스베가스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지금은 식사 시간은 아니지만 단품은 된다고 해서 시켜봤다. 생각보다 요기가 되게 나왔다. 13시 5분 전, 사람이 들어오려고 하니 안 된다고 안 받는다. 아마 시에스타인가보다. 조금만 늦었으면 굶을뻔 했다.
* 시에스타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데, 스페인은 오후 1~4시, 이탈리아는 오후 1시~3시30분, 그리스에서는 오후 2시~4시까지 시행된다고 한다.
숙소] 호텔 CRISOL PUERTA DE BURGOS
후기] 사진은 여기까지만 찍었고 그 다음은 시내를 지나 호텔로 갔다. 오늘 구간은 고도가 높은 곳이니 시원하고 걷기도 좋은 곳이다.
여전히 이는 아프고 열감이 느껴지고 콧물로 컨디션은 최악이었고 오른쪽 골반과 종아리도 아파왔다. 종일 컨디션이 엉망이라 아무 생각하지 않고(않으려고 노력하면서) 그저 로봇처럼 다리를 움직였다. 오늘 호텔에서 자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17시에 갑자기 소나기가 왔다. 그치길 기다렸다가 17시 30분에 두 부부와 옆지기는 장보러 갔다와서, 함께 호텔방에 모여 저녁먹는데 난 혼자 간단히 먹고 잤다. 내일은 좋아지길 기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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