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은 날: 23년 4월 16일 일요일
코스: 로스 아르꼬스 ~로그로뇨 (28.2km, 44,800보)
산티아고 순례길의 프랑스길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므로 늘 해가 등 뒤에서 비춘다는 것이다. 자기 그림자를 보며 가는 길이 자신을 한번씩 돌아보게 한다.
아침을 안 먹고 출발했으므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보통은 처음 만나는 바를 이용하는데, 이번엔 바로 위에 있는 성당을 둘러보고 내려와 먹기로 하고 성당을 먼저 갔다. 그리고 성당을 올라가다 멋진 바를 발견했다.
벽화- '교황의 성모님' ' Bargata사람들을 축복하시고 순례자를 보호합니다' 라고 쓰여있다.
간단히 빨래하고 저녁은 7시에 알베르게에서 먹기로 했다. 마트에 가서 물과 와인을 사서 식전 비노를 한 잔씩 ㅋㅋㅋ
식당 메뉴판이 한글로 되어있는 건 처음봤는데 와인, 바게트, 파스타, 닭, 요거트로 되어있는 순례자의 메뉴는 형편없었다. 사진을 찍고싶지 않을 만큼 ㅠㅠ
숙소] ALBERGUE SANTIAGO APOSTOL ,15유로/ 숙소는 거의 수용소 수준. 2층침대가 쭉 있고 옆 침대와 간격이 매우 좁다. 알베르게중 시설면에서 가장 안 좋다고 생각되는 곳.
후기] 숙소 뒤에 작은 마당이 있어 벽에 줄을 매고 빨래를 널었는데 발가락 양말을 햇볕에 넌다고 멀리 뒀다가 잊어버렸다. 눈 앞에서 사라지면 잃어버리는 거다 ㅜㅜ
그늘 없는 도로나 밭 길을 따라 걷는 구간이 많아 더웠다. 정말 더울 때 가면 죽음일듯. 그러나 어떤 마을이 나타날까 기대하며 걷게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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