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산티아고 프랑스길

[도보] 걷기 5일차 22km

낭가 2023. 6. 4. 14:52

걸은 날: 23년 4월 14일 금요일

코스: 뿌엔떼 라 레이나 ~ 에스떼야/ 실거리 23km, 37,500보

 

고도표(순례자 사무실 제공)

 

숙소에서 보이는 아침 풍경. 하늘은 잔뜩 흐리다

 

 

이 마을의 이름이 된 다리로 가는 아치

 

'뿌엔떼 라 레이나'는 '여왕의 다리'라는 뜻으로 11세기에 지어진 석조다리이다. 순례자들이 '아르강'을 건너기 쉽도록 여섯 개의 아치로 된 다리를 세웠다고 한다. 까미노 중 가장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형식의 다리라고 한다

여왕의 다리

 

길 건너에서 찍어야 이런 모양이 나오는데, 너무 멀어서 누군지 모른다는게 흠 ㅋㅋㅋ

 

여왕다운 품위가 느껴진다

 

순례자를 환영하는 철십자가

 

 

 

8시, 이슬비가 오락가락하기 시작한다. 피레네엔 눈이 왔다고 한다.

 

노랑과 초록의 대비로 황토색마저 아름다운 길

 

마네루 마을, 고대 로마인이 정착했던 마을로 가문의 문장이 붙어있다. 고대 세상으로 순간이동 한 것 같다

 

한 없이 걷고 싶은 길

 

마을 공동 묘지

 

언덕 위의 마을, 시라우끼. 하늘위에 떠 있는 천상의 마을인 듯하다. 로마 이슬람 기독교 문화가 혼합되어 있다고 한다

 

마을을 보며 가는 오르막이라 하늘마을로 가는 느낌이다

 

키도 작게 줄에 쭉 연결해 놓은 포도밭. 생경한 풍경이라 약간 당황 - -;;;

 

엽서 같아^^

 

밥먹다 잉간구경 ㅋㅋㅋ

 

 

마을을 벗어난다. 동네 아저씨가 '아끼 아끼'하며 길을 알려주신다. 아끼= 여기

 

 

 

멀리 신기한 암릉이 보인다. 길이가 100m 이상은 될 것 같은 암벽이다. 사람들이 '테이블마운틴'이라고 부르던데 정식 명칭은 아닌거 같고, '시에라 로키스'(로키스 암릉)이라고 쓰신 분이 있다. (조석필저 길의 기쁨, 산티아고 72쪽) 조샘은 아는 분으로 내일 가는 길에 있는 '몬하르딘성'을 올라가 보라고 알려주신 분이다^^ 

멀리 신기한 암벽이 보인다.

 

피곤이 풀리게 노래불러 준 새. 고마워~

 

길은 이어지고

 

자전거로 가는 순례자의 길도 이어진다

 

섬백리향. 산에 많이 있어 향기가 정말 좋다

 

도로 따라 가는 길 위로 수로가 건너간다

 

2011년 5월 16일, 까미노 중 사망한 덴마크인을 기리는 십자가. 덴마크 산티아고 순례자협회에서 세운것이다.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덴마크어로 쓰여있어서 덴마크어까지 번역을 해야 ㅠㅠ)

까미노 중 사망한 사람을 추모하는 십자가.

 

날씨는 맑아지고

 

 

11시 30분, 즐거운 점심시간.

 

앗, 폼보니또를 또 만났다. 이름을 불러주니 멍멍~

 

햐아~~~ 감탄사만...

 

로르카 마을의 '산 살바도르 교구 성당'

 

단체사진ㅋㅋㅋ

 

길은 도로 안쪽으로 이어지는데

 

이 나무 가지가 잘리는 이유, 이렇게 열린 열매가 바스라져서 엄청난 솜덩이가 날려면 알러지의 원인이 된다

 

 

 

 

12시 19분, 비야뚜에르따 마을

 

더워서 한 잔은 언제나 즐거워~~ㅋ

 

마을을 가로 지르는 '이란수'강

 

14시

 

13세기에 지어진 성모승천 성당

 

 

15시, 카약을 하기 위한 주의를 듣는 학생들

 

13세기 고딕 양식의 성묘 성당

 

파사드의 문양이 굉장하다

 

대장장이의 집일까?

 

에스떼야 중심으로 가는 다리를 올라가면

 

엄청 가파르게 내려간다

 

다리 위에서 돌아본 성당 모습

 

15시 19분, 광장에 있는 알베르게 도착, 건물 앞에서 여기요~하고 있다^^

 

마트 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댕댕이들, 귀여워~~

 

18시 20분, 저녁밥상.가져온 라면에 마트에서 산 냉동피자와 야채를 더했다. 비노도 함께 ㅋㅋㅋ

숙소] ALDA ESTELLA, 16유로/ 세부부 6명이 한 공간을 썼다. 오랜만에 조용해서 잘 잤다

     

후기] 길이야 설명할 것도 없이 참 좋아서 어느 한 곳도 건너뛰면 손해라고 생각한다. 

세 집이 합쳐 세탁기를 돌렸는데 건조 중에 전기가 나갔다. 한 참 후에 들어왔지만 건조기는 작동이 안되서 반쯤 마른 옷을 방에 빨래줄을 치고 널었다. 아침에 잘 말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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