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은 날:23년 4월 13일 목요일
코스: 팜플로나~ 뿌엔떼 라 레이나/ 실거리 24.7km, 41,500보
설명이 필요없는 풍경들
10시 39분, 터질 듯 핀 꽃과 쉼터 그리고 간이 화장실. 산티아고 길을 통틀어 간이 화장실이 있는 곳은 이곳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개인적으로 설치를 한 듯한데 정말 고맙습니다. 무챠스 그라시아스~
750m의 빼르돈 고개(용서의 언덕)에는 중세 때 죄의 용서를 빌기 위해 순례에 나섰던 순례자들을 부식 철판으로 형상화해놓은 조형물이 있다. 산티아고길 상징물 중의 하나이다
궁금하면 찾아 봐야지~ < 오바노스의 전설>
"14세기에 오바노스에 아끼따니아 공작에게는 펠리시아와 기옌이라는 젊은 남매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딸인 펠리시아는 종교적 소명을 받고 나바라의 영지인 에구에스 계곡에 있는 아모까인으로 은둔해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오빠인 기옌이 동생을 데리러 그곳까지 쫓아갔는데, 펠리시아가 계속해서 돌아갈 것을 거부하자 분노하여 그녀를 죽였습니다. 그 후 기옌은 회계하여 신의 용서를 구하며 산티아고까지 순례를 떠났고 마침내 수사가 되어 오바노스 근처의 아르노떼기에서 여생을 울면서 살며 산티아고로 가는 순례자들을 도와주었습니다. "
-출처 :대한민국 산티아고 순례자 협회
방 배정받은 후 짐정리, 마트가서 장 보고 와서 주방에서 포도주 한 잔. 20시에 식당에 가서 순례자 메뉴(12.5유로)로 저녁 먹고 오니 21시 20분. 배가 너무 부르고 아직 소화도 안되었는데 10시에 취침.에고, 심들다ㅜㅜ
숙소] ALBERGUE PUENTE, 19유로/ 미국사는 한국인 1명+미국인 4명+6총사 이렇게 11명이 한 공간을 썼다
후기] 시작엔 비가 와서 걱정되었으나 맑게 갠 하늘 아래 유채밭과 보리밭, 밀밭, 심지어 황무지 색깔까지도 환상적이었다. 빼르돈 언덕에서 본 세상도 너무 좋았다. 세상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었던 행운에 감사하다.
중간에 쉬면서 차를 마시려다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컵 2개가 없슴을 알았다. 어제 저녁 쓴 후 설거지해서 주방에 얹어놓고 챙기지 않은 것이다. 가이드에게 말하고 알베르게에 전화했더니 있다고 한다. 현지 가이드가 챙겨서 마드리드로 갖다주기로 했다. 쓰면 반드시 바로 챙길 것. 또다시 약을 먹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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