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내리는지 알 수 없는 롤러코스터를 계속해서 타는 것.
추상적인 단어의 실체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것.
푹신하고 부드러운 양모 방석 안에 낀 가시 하나.
텅 빈 냉장고 속에 있는 새콤한 사과 한 알.
찜통 같은 날씨에 우듬지에서 흔들리는 나뭇잎 하나.
행복한 웃음 저 너머 생각나는 그리운 기억.
그리고 천사 혹은 악마? 같은 아이들.
게다가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2006.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