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기 위해 떠나는 길.
돌아오기 위해 나서는 발걸음.
바람과 손잡고
흙을 만나고
나무를 안아 보면서
그렇게 살아 있음을 끊임없이 확인해야 하는
그 질긴 의심병 환자.
그늘을 만들어 주느라 서 있는 굵은 나무 기둥.
그가 그렇게 서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다림을 이겨냈는지
그와 악수하면서 알았을까?
2006. 9. 1 섬진강 옆 기찻길에서
머물기 위해 떠나는 길.
돌아오기 위해 나서는 발걸음.
바람과 손잡고
흙을 만나고
나무를 안아 보면서
그렇게 살아 있음을 끊임없이 확인해야 하는
그 질긴 의심병 환자.
그늘을 만들어 주느라 서 있는 굵은 나무 기둥.
그가 그렇게 서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다림을 이겨냈는지
그와 악수하면서 알았을까?
2006. 9. 1 섬진강 옆 기찻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