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이 가는 길

삶이란...

낭가 2012. 9. 11. 16:41

언제 내리는지 알 수 없는 롤러코스터를 계속해서 타는 것.

추상적인 단어의 실체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것.

푹신하고 부드러운 양모 방석 안에 낀 가시 하나.

텅 빈 냉장고 속에 있는 새콤한 사과 한 알.

찜통 같은 날씨에 우듬지에서 흔들리는 나뭇잎 하나.

행복한 웃음 저 너머 생각나는 그리운 기억.

그리고  천사 혹은 악마? 같은 아이들.

게다가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2006. 11. 29

'연필이 가는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은 호기심이다  (0) 2012.09.11
산을 오르는 이유  (0) 2012.09.11
빗소리  (0) 2012.09.11
떠나지 않는 기차 역에서...  (0) 2012.09.11
담배와 땅콩크림  (0) 201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