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걷기] 남파랑길 24코스 (거제구간)

낭가 2025. 2. 25. 22:21

걸은 날: 25년 2월 18일 화요일

코스: 저구항~쌍근마을~탑포마을입구 10.6km, 3시간, 난 3

 

영하 1도로 시작하는 아침. 여객선터미널이 휴업 중이라 저구항 주차장이 한적하다.

남파랑길 지도는 없고, 관광안내도 기둥에 인증 QR과 남파랑길 표시만 붙어있다.

 

9시 11분, 24코스 시작

 

바닷바람이 꽤 세고 쌀쌀하다

 

오늘은 '거제 무지개길' 일부를 걷는다

 

물오리와 청둥오리들이 유유자적 헤어치는 모습이 평화 그 자체다

 

9시 19분, 임도로 들어선다

 

 

24코스 지도가 있고

 

'거제 한바퀴'인증 도장이 있다. 해파랑길 도장 찍은 생각이 나 반갑다^^

 

임도는 은근한 오르막 시멘트 길로 이어지고

 

안내도를 보니 '왕조산'둘레길이다ㅋㅋㅋ

 

나무가 우거져 바다는 드물게 보이는데 길쭉한 모양의 '장사도'가 보이고

 

걷는 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단체사진 한 컷 ㅋㅋㅋ

 

10시 23분, 정자. 잠시 쉬어간다~

 

왼쪽 내포마을 뒤로 희미하게 매물도와 소매물도가 보이고, 오른쪽엔 장사도다.

 

왼쪽부터 죽도, 비진도, 용초도, 추봉도. 처음 알게되는 섬들이 많다

 

10시 54분, 쉼터. 안타깝게도 소나무가 누렇게 죽어가고 있다 ㅠㅠ

이 소나무가 사라지면 풍경이 훨씬 삭막해질텐데 아쉽다 ㅠㅠ

11시 24분, 삼거리. 오른쪽 탑포재는 무지개길 시점이고, 남파랑길은 쌍근마을로 직진

 

삼거리를 지나면 내리막이 이어지고

 

마을 들어서기 전에 '쌍근마을 포진지' 가는 길이 있지만, 패스

 

쌍근마을이 보인다. 아주 조용하고 깨끗한데 뭔지 썰렁하다

 

어촌체험마을이라고 공원도 잘 꾸며져 있고 오토캠핑장도 있는데 따뜻해 지면 북적거릴까~

 

'쌍근마트'. 들어가 보진 않았는데 '영업 중' 푯말은 있다

 

쌍근항 '해양생태테마공원'을 지나 우회전. 안내목을 못보고 직진할 뻔했다

 

야산 오솔길을 지나면

 

12시 27분, 탑포마을들어서는데 어제 걸었던 노자산~가라산 능선이 한 눈에 보여 좋다ㅋㅋㅋ

 

길 가 '팽나무팬션'에 작은 슈퍼가 있고

 

식당은 아닌데 굴떡국(1만 원)을 판다고 종이가 붙어있어 들어갔다. 그나마 이곳 아니면 점심 먹을 데가 없다. 굴은 많이 없고 어묵을 넣어서 조금 서운했지만 맛은 좋았다.

마을은 작고 평화롭고 조용하여 어디나 새들의 천국이다

 

노둣길이 있는 걸까, 바다에 만들어진 독특한 돌섬은 새들의 쉼터일가?

 

마을 앞 작은 섬에 흰 꽃이 핀 것처럼 새들이 가득이다.

 

13시 34분, 종점.

 

물이 빠지면 갯벌체험을 한다고 사진이 있다. 그럴만하다~ㅎ

종점 바로 앞에 '탑포마을입구' 버스 정류장이 있다. 저구항 가는 53번 버스를 1시간 기다렸는데, 앱을 보면서 '버스 온다'하고 일어났는데 버스가 없다. 동네 분께 여쭤보니 53번은 큰길로 올라가야 한다고 ㅠㅠ

큰길 정류장을 찾아가 보니 방금 차가 떠나서 또 1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택시를 탔다.(카카오엔 7,500원이었는데, 도착 후 지불은 10,500원이 나왔다. 너무 차이가 많은데 왜지?) 

'탑포삼거리' 정류장 (정류소명은 탑포사거리다)

저구항에서 차를 회수해서 오늘의 숙소인 명사해변 옆 '놀러와 펜션'으로 ㄱㄱ 

넓고 깨끗하다.

다만 주방기구와 그릇이 거의 없다(청하면 줄 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가지고 다니는 걸로 썼다) 근처에 적당한 모텔이 없어 다음 코스 후에도 이곳에서 숙박했다.

 

후기] 짧은 구간에 임도를 걸으며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이름 맞추기 하면서 슬렁슬렁 편하게 걸은 하루. 아직 썰렁하지만 햇빛이 좋아 편하게 걸었다. 일찍 시작하면 점심때쯤 끝나니 좋은 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어도 되겠다. 버스 간격이 길어 이동에 시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