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걷기] 남파랑길 21코스 (거제구간)

낭가 2024. 11. 25. 23:35

걸은 날: 24년 11월 21일 목요일

코스: 어촌민속전시관~지세포성~공곶이~와현해수욕장~구조라터미널 14.9km, 5시간, 난 3

 

아침을 간단히 먹고 7시 43분, 출발~ 이동 없이 출발하니 빨라서 좋다^^

지세포항 아침노을

 

7시 46분, 해가 바다에서 뜨는 줄 알았는데 산에서 올라온다 ㅋㅋㅋ

 

21코스는 '천주교 순례길'과 많이 겹치는 모양이다.

 

8시 9분, 급경사인 '지세포성'을 오른다.

 

'지세포진성'의 설명문이 있고

 

성 안에는 꽃동산을 만들고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게 길이 만들어져 있다

 

성의 제일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지세포항

 

성의 꼭대기를 넘어 '초소'로 이어지는데

 

오르락내리락 임도가 이어진다

 

8시 42분, '지심도 전망대'. 나무가 커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ㅜㅜ

 

해안쪽으로 계속 팬스와 철망이 쳐 있어 DMZ 옆을 걷는 기분이다.

뭐가 있나? 했는데 바다아래 석유비축기지가 있다고 한다.

9시 11분, '초소'를 지나(석유비축기지를 괸리하기 위한 초소인듯)

 

안으로 들어간다. '석유비축기지'가 계속되는데

 

바다에 있는 것이 석유비축기지의 구조물이다

 

9시 38분, '연지봉' '와현봉수대' 안내판이 있어 가 봤다

 

깔끄막을 10여분 오르니 봉수대가 보인다

설명문에 의하면 봉수대는 '망산 303m' 정상에 있고 15세기 무렵 만들어진 것으로 아궁이인 '연조'가 4개, 창고인 '고사'가 있고 2015년에 복원된 것이라고 한다. 

입구쪽에 '연조' 4개가 잘 보존되어 있고

 

창고인 '고사' 뒤쪽으로 지심도가 보인다

산 정상에 있으므로 조망이 아~~ 주 좋고 주변 관리가 잘 되어 나무들이 어찌나 멋진지,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올라가느라 약간 힘들었지만 잘 왔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셀카봉 사용 작품 ㅋㅋㅋ

 

봉수대를 내려와 '서이말등대'쪽으로 가다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분을 만났다. 어딜 가시냐고 물어봐주셔서 이런 저런 얘길 하다 보니 등대에 근무하시는 분이다. 커피 한 잔 주신다고 초대해 주셔서 등대 구경을 하게 되었다. 

10시 57분, 등대 들어가기 1분 전

 

등대 설명판

 

등대에서 한 컷 찍어주셨다 ㅋ

 

사무실 책상에 있던 여러가지 다양한 등대 사진

 

'힐링의 등대 여권'에 꼭 스탬프를 찍어가라고 여권을 챙겨주신다. 워낙 하는 게 많아 그만 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또 뭔가를 하게 되었다 ㅜㅜ

 

 

옥상에 가서 본 내도와 외도

 

옥상에서 보니 탁 트인 바다가 시원~~~하다

 

11시 39분, 등대를 나와 남파랑길을 이어간다

 

12시 11분, 공곶이 가는 길

 

거제시 예구마을 끝머리에 있는 '공곶이'는 지형이 궁둥이처럼 튀어나왔다고 해서 ‘공곶이’라고 불리는 약 45,000평의 계단식 다랭이 농원으로, 수선화와 동백나무 등 50여 종의 나무와 꽃이 심겨 있다. 공곶이 아래에 있는 몽돌해변에서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겨울에는 동백이 봄에는 수선화가 만개해 더욱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공곶이는 노부부가 손수 일군 곳으로 노부부는 돌아가시고 지금은 거제시가 임대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꽃이 필 때는 사람들이 엄청오지만 그외 시기엔 그냥 방치?되어 있다고 한다.

동백터널, 꽃피는 계절이면 정말 멋지겠다

 

공곶이를 나와 몽돌해안에서 바다구경

 

해안에 있는 '순비기 나무'

 

길을 이어가는 데크에 돌로 귀엽게 발바닥을 만들어 놓았고

 

해국도 예쁘게 피었다

 

'후박나무와 굴밤나무의 연리목'. 굴밤나무가 뭔고했더니 졸참나무의 다른 이름이다

 

12시 46분, 예구마을로 내려와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았는데 문닫은 데가 많고 식당이 별로 없다 ㅜㅜ

'회덮밥' 자연회만 판다고 사장님의 자부심이 대단하시다.

 

지나온 길과 예구마을을 뒤로하고

 

14시 29분, 와현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와현해변 끝에서 해안선 길을 따라

 

14시 54분, '구조라항수변공원'으로 넘어갔다

 

'아비 도래지' 처음 듣는 새 이름이다

 

15시 4분, 남파랑길 여행자센터를 지나면

 

15시 18분, 구조라터미널에 있는 22코스 시작점 도착.

 

21코스 종점 옆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23번을 타고 시점인 어촌민속전시장으로 돌아왔다.  23번을 많이 기다려야 한다면  바로 윗길에 있는 '삼정경로당 버스정류장으로 가면 많은 시내버스가 다닌다.

버스 정보

  

등대지기님이 추천해주신 '고풍쌈밥'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수육이 부드럽고 좋다) 주차장에서 스텔스 차박^^

수육쌈밥

 

후기] 오늘 길도 어김없이 오르락 내리락의 연속이다. 

안내표시를 따라가다 보면 '돌고래전망대'라고 쓰인 것이 있었는데 서이말등대에서 공곶이 방향으로 갈 때 해안과 산 위로 나눠지는 곳에서 해안쪽으로 가야 '돌고래 전망대'를 볼 수 있고 풍광도 좋다고 한다. 옛날 노부부 생전에 그렇게 집 앞을 지나는 길을 내줬는데 워낙 쓰레기를 버리고 시끄럽게해서 그 길을 막았고, 그래서 길을 산 위로 냈는데 지금은 해안으로 다닐 수 있다고 하니 길 표시를 해안으로 해줬으면 싶은 마음이다.

점심식당이 적당치 않아서 좀 늦게 구조라로 가서 먹거나 도시락을 싸는 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