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걷기] 남파랑길 22코스 (거제구간)

낭가 2024. 11. 26. 14:41

걸은 날: 24년 11월 22일

코스: 구조라터미널~구조라성~망치해변~망치고개~학동고개 14.4km, 5시간 30분, 난 4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조금 일찍 시작을 했다. 

7시 28분, 22코스 시작

 

오늘 코스의 가장 중요 점: '학동고개'에서 끝나고 '구조라터미널'로 돌아오는 버스는 67-1번 뿐인데 배차 간격이 2시간이다. 미리 버스 시간표을 찾아보고, 끝나고 탈 버스 시간을 13시 10분이나 15시에 맞춰 걷기로 했다.  

퍼온 사진



길 표시를 따라가다보니 '조위관측소' 바닷물의 높이를 측정하는 시설이다

 

마을에서 수정봉을 올라가는 길은 사방에 있지만 남파랑길은 끝(동그라미)에서 올라가야한다

 

해안을 걷는 동안 해가 두둥실 떠 올랐다

 

7시 44분, 급경사 계단으로 오르기 시작

 

가을꽃 구절초와

 

투구꽃이 반겨준다

 

계단이 있어 직진하기 좋은 곳에 빨간 화살표가 감사하다^^

 

8시 4분, 20분만에 수정봉 정상. 내도, 외도, 다도해등 풍광이 대단히 좋고

 

모래시계같은 '구조라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수정봉에서 내려와 구조라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바다가운데 다소곳이 앉아있는 '윤돌섬'이 예쁘다

 

'구조라' (舊助羅) , 이름이 특이해서 찾아봤다

<조선 성종 원년(1470년), 거제현(巨濟縣)에 칠진(七鎭)-옥포진, 조라진, 율포진, 영등진, 가배량진, 지세포진, 장목진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후인 선조 37년(1604년)에 조라진(助羅)이 옥포진(玉浦) 옆으로 옮겨갔다가 효종 2년(1651년)에 되돌아왔다. 이에 조라진이 원래 있었던 곳을 옛 조라, 즉 구조라(舊助羅)라 하였고, 옥포 옆을 신조라(新助羅) 또는 조라()라 하였다.>

8시 25분, '샛바람소리길'이 뭔가 했더니

 

시누대 터널길이다. 길진 않지만 꽤 멋지다

 

구조라해변. 모래가 올라와 길이 다 덮혀버렸다. 동해안은 모래가 다 쓸려나가 없어지는데 이 곳은 반대인건가?

 

이정표는 해변을 따라가라 하고, 앱은 도로로 올라가라고 한다. 앱을 따라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물론 도로로 따라가는 길엔 남파랑길 표식기와 이정표가 있다.  

9시 '남쪽빛감성정류장' 뒷쪽에 쉼터가 있어 잠시 바다를 보면 미리 사둔 요플레와 빵으로 아침을 먹었다.

 

표식기가 이끄는 대로 길 아래로 내려와

 

숲길을 지나

 

작은 다리를 만났다. 24년 12월 20일까지 토목공사를 한단다. 통행금지 되어있지만 다리 옆 오른쪽으로 갈 수 있는데

 

길이 엉망이고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길 흔적을 찾아 왼쪽에 보이는 길을 따라가면

 

망치해변으로 연결된다

건너편에서 오는 사람들은 통행금지 표지판만 세워지고 우회로 안내도 없는 이 길을 어떻게 지날까?ㅠㅠ 

 

사이즈가 다양한 돌멩이가 가득한 해변을 지나서

 

9시 43분, 망치리로 올라와 건물(빨간동그라미)의 오른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두루누비앱'은 여기서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보내는데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한 안내라 빨간 O표시 건물로 직진하면 된다.

마을 뒤로 올라가는 길은 꽤 깔끄막으로 때아닌 넝굴장미가 피었는데

 

마을 길이 급경사로 올라가니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임도를 따라 학동고개 표시를 따라 가다보면

 

10시 7분, 망치고개. 올라오는데 굉장히 가파르다

 

도로에 차가 많이 다니지는 않지만 갓길이 좁아 조금 위험하다. 도로 옆에 쉼터도 있고...

 

10시 21분, 학동고개와 북병산 갈림길이다

학동고개를 가는 길은 임도따라 가는 길과 등산으로 가는 길이 있다. 임도 걷기가 심심하신 분은 등산길로 가도 학동고개에서 만난다

학동고개 가는 임도가 계속 되고

 

멀리 '노자산' 케이블카정류장이 보인다.

 

길은 계속 잘 나있고 이정표도 잘 되어있다

 

햇빛이 좋은 곳엔 단풍도 이쁘다

 

거제 케이블카 정류장 건물 옆을 지나는데, 산 위에 있는 정류장이 임도에서 본 정류장이다

 

12시, 1시간 40분만에 학동고개 도착

 

도로 건너엔 '가라산'으로 가는 계단이 보이고

 

12시 5분, 22코스 끝~

 

생각보다 일찍 내려와서 13시 10분 버스를 탈 수 있겠다. 현위치에서 버스정류장이 있는 거제 휴양림은 동그라미 쪽인데 X표시에서도 차가 선다는 얘기도 있지만 정확하진 않아서 O표시 쪽으로 내려갔다. 



버스 정류장을 찾아 내려가는데 작은 주차장이 있다. 다음엔 이곳에 주차를 하면 되겠다

 

 

거제휴양림 입구 버스정류장

 

 

<< 집으로 가는 길에 들른 갈곶리-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신선대 전망대'에서 본 해금강

 

'신선대 전망대'에서 본 신선대

 

도장포마을 쪽에서 본 신선대

 

내려갈 수 있다

 

도장포 마을

 

바람의 언덕

 

핫도그(명물까진 아니고 그냥 분홍 핫도그)

 

후기] 전체적으론 크게 힘들지 않는 코스지만 도로아닌 길은 흙보다 돌이 많아 발바닥이 좀 불편하다. 망치해변에 식당이 있는데 시간이 맞지 않으면 점심 준비를 하고 가는 게 좋겠다. 

67-1번 버스는 예정 시간인 13시 10분보다 6분이나 일찍인 13시 4분에 왔고, 10분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출발했다. 조금 일찍와서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다. X표시에서 서긴 했으나 모든 버스가 다 서는진 알 수 없으니  거제 휴양림 정류장에서 기다리는게 확실하다. 또한 하차도 구조라터미널 앞을 지나지 않으므로  '삼정경로당 정류소에서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