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장승포터미널~능포항~지심도터미널~공곶이~어촌민속전시관 18.7km, 6시간, 난 4
터미널 근처에 주차가 마땅치 않아 끝점인 '어촌민속전시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작점으로 돌아가 걷기로 했다. 장승포터미널로 가기 위해 언덕을 올라 '공령'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옥수동 정류장'에 하차하면 길 건너편이 '장승포터미널'이다
9시 21분, 출발~
언덕길을 올라가면 봄이면 멋질 벗꽃길이고
오른쪽으로 봉수대 안내목이 있다. 길은 양지암등대길과 겹친다
약간 오르막 길로 봉수대를 향해 가면
체육시설도 있고, 정자도 있고(거제는 참 정자가 많다)
20여분만에 능포봉수대 도착. 관리가 잘 되지않고 많이 허물어져 있다
봉수대를 내려오면 '능포항'이 보이고 수변공원을 지나
'능포항'의 새우가 멋지다
항구를 돌아 잠시 쉰다. 건너편에 봉수대(파란 동그라미)가 보인다
정다운 보리새우 친구~ 거제 9미는 다 먹어보고 가야지ㅎ
10시 47분, 항구 끝에서 산으로 오른다
'양지암등대'와 '조각공원' 갈림길. 왕복하기엔 등대가 좀 멀어서 가지 않고 공원쪽으로~
제주에서 많이 본 '천남성'의 열매가 빨갛게 익었다. 따뜻한 동네라 천남성이 있나보다
11시 2분, 잠시 쉬어가는 곳
길에 '목수국'이 많다. 한참 피었을 계절엔 정말 장관이었겠다
걸으며 길 옆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멋지다
11시 8분, 양지암 조각공원
길 아래로 내려가 전체를 돌아보며 천천히 구경하면 좋을 곳이다. 하지만 우리는 길 따라가며 감상을 했는데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양지암 조각공원을 나오니
양지암 공원이 나온다. 사람들은 여기에 주차하고 조각공원에 간다
공원을 나와 도로를 따라 걷는다
길가에 동백꽃이 곱게 피었다. 전체는 아니고 몇 개씩...
11시 57분, 장승포항의 '거제문화예술회관'이 보인다. 19코스 끝점으로 가며 본 곳인데 한 코스를 돌아 다시 왔다.
봄꽃과 가을꽃이 함께 피어있다. 위기의 기후 탓이겠지ㅜㅜ
장승포항엔 식당이 많은데 가까이 눈에 띄어 들어간 '한식뷔페' 6,000원인데 간단히 먹기 편하다
13시, 지심도 터미널을 지나고
13시 32분, 장승포항 끝에서 해안선을 따라 산 위로 오른다
육지에서 튀어나온 곳이 섬처럼 보이고
해안선을 따라 가는 길에 보이는 해벽이 아름답다
위로 올라와 내려다본 장승포항이 아늑해 보인다
13시 41분, 넓은 길을 따라 갈세라 '좌회전'이라고 야무지게 써있는 길로 들어서서
13시 56분, 거제대학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바다를 끼고 계속 길은 이어지고
첩첩산중인양 계속 산으로 산으로 이어진다. 주변에 병충해때문에 베어낸 나무 무덤들이 많다
오르락내리락의 연속.... 또야? 하고 지겨워질때쯤
15시 4분, 정자가 나오고
해양데크가 나온다.
3개의 길이 겹치는 곳인데, 노란색으로 표시된 남파랑길은 뒷부분에(파란선) 빨간색인 '해안거닐길'을 따라가다 해안데크길로 간다.
해양데크길에서 본 바다가 잔잔하다
동네 냥이가 해변에서 뭘 찾으며 돌아다닌다. 사냥 중인 걸까? 살금살금 가다 서다 하는 모습이 귀엽다^^
'1,330m 지세포탐방길'인 몽돌해안으로 내려서서
해안데크를 걸어가면
16시 13분, '조선해양문화관'을 지나고
그 옆이 '거제어촌민속전시관'으로 아침에 주차해 놓은 곳이다
털머위꽃이 한창인가 곱게도 피었다
'거제 9미' 중 못 먹어본 멸치쌈밥집이 근처에 있어 먹으러 갔다. 배가 고프던 차에 맛있게 먹었지만 또 먹으러 가진 않을 듯하다. 그냥 먹어 본 걸로 족하다.
멸치쌈밥과 멸치회무침
저녁을 사 먹었으므로 주차장에서 조용히 차박을 했다. 저녁이 되니 퇴근하고 가족끼리, 친구들끼리 낚시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세월보다 함께하는 즐거움을 낚는 거라면 좋겠지.
멀리 해안가엔 해안데크길의 불빛이 줄 서있고 산 위에 빛나는 건 '거제대학교'간판 불이다.
지세포항의 밤 풍경
요트들이 있다. 바닷가에서 요트들을 보는 것도 사실 좀 신기하다
후기] 해안을 따라가는 길이 많아 오르락 내리락이 심한 코스다. 오전에 봉수대를 올라가고 조각공원을 올라갔다 내려오면 힘든 길은 끝인 줄 알았는데 거제대학교 옆 '기미산'을 돌아 나오는 길은 1시간 40분 동안 오르락 내리락을 99번은 한 듯하다ㅠㅠ 난이도가 4인 이유가 있다. 실제 19.4km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