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날: 24년 9월 10일 화요일 맑음
코스: 리스본 벨렝지구, 시내
리스본에 14시 넘어 도착. 원래 오후는 자유시간으로 '벨렝'지구 보기는 들어있지 않았으나 인솔자의 호의로 간 곳이다.
리스본은 영어식 발음이고 포르투갈어로는 '리스보아'로 고대 페니키아어로 '좋은 항구'라는 뜻이다. 리스본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긴 테주 강 하구에 있으며 7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다.
리스본은 구시가, 신시가, 벨렝(벨렘) 지구로 나뉘며 벨렝(벨렘)은 베들레헴이란 뜻이다.
날씨가 엄청 뜨겁다. 기온은 22도에 바람은 많은데 햇살이 찌르듯 따가웠다.
먼저 '벨렝산타마리아' 성당으로 입장. 성당 안, 양 쪽에 'Luis de camoes'와 'vasco da gama'의 무덤이 있는데
'루이스 드 카몽이스' 시인은 인도항로 발견과 '바스쿠 다 가마'의 첫 번째 업적을 축으로 포르투갈의 역사와 신화를 엮어 그 영웅적 위업을 높이 찬양하는 애국적 대서사시 <우스 루지아다스> (포르투갈사람이라는 뜻)를 썼다. 포르투갈 국민의 성경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신성을 갖는 문학이라고 한다.
'바스쿠 다 가마'는 대항해시대 포르투갈의 탐험가로 유럽인 최초로 희망봉을 도는 인도-유럽 직항로를 발견했다.
묵상하며 내부를 돌아보자
성당 구경동안 티켓을 사 온 가이드 덕에 수도원으로 입장(티켓 사는 줄도 길다)
성경책, 해골, 사자 등과 함께 등장하는 학자이자 성경 번역가로 알려진 제롬 성인을 기념하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사실 리스본에서 가고 싶었던 곳이 '타일 박물관'이었지만 단체인 데다 이곳이 목적이 아닌지라 가보지 못해 아쉬웠다.
<사족: 수도원 옆에는 에그타르트가 시작된 카페가 있다. 수도원으로부터 만들어진 에그타르트는 성직자들의 옷을 빨고 다릴 때에 풀을 쒔는데 그것이 계란 흰자였다고 한다. 노른자가 남게 되어 그것을 모아 타르트로 만들게 되었다고 하고 그 가게가 오늘날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 타르트 반죽의 비법은 지금도 비밀이어서 몇 분으로 내려온다고 한다.>
수도원의 일부분을 볼 뿐이지만 평화로움을 느낀다
다시 리스본으로 돌아가는 길.
바다처럼 보이는 '테주강 Rio Tejo '(스페인어론 타호강 Río Tajo , 영어론 타구스강Tagus ) 위에 '4월 25일 다리'가 있다. (1966년에 완공된 다리로, 독재자의 이름을 딴 ‘살라자르 다리’라고 불리다가 1974년 4월 25일 독재자를 몰아냈던 무혈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4월 25일 다리’로 이름이 바뀌었다.) 건너편엔 1959년에 리스본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브라질의 예수상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크리스투헤이'가 있다.
광장의 이곳저곳엔 붉은 옷을 입은 학생들이 그룹으로 모여 구호를 외치고 떠들고 있었다. 신입생들로 선배들에게 받는 입학 전 MT 같은 것이라고 한다. 시민들이 보고 웃고, 애들은 다른 팀보다 더 크게 외치느라 점점 소리가 커가고. 광장뿐 아니라 시내 전체가 시끌벅적하다
ㄷ자형 건물에 둘러싸인 매우 넓은 광장으로 리스본 대지진 이후 포르투갈 국왕인 '조셉 1세' 청동 기마상을 중앙에 두고, 아치형 '개선문' 좌측에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부가 우측으로 법원, 리스본 역사박물관이 있다.
후기] 오랜 비행기 이동으로 조금 힘들었지만, 새로운 도시 '리스본'을 본다는 즐거움이 있는 날. 날씨가 너무 뜨거워 걱정되기도 했지만 수도원과 광장과 모든 것이 너무나 좋았는데, 리스본의 첫 식사가 집에서도 흔히 먹는 닭구이와 감튀라니... 정말 이건 아니다. 실망 실망 대 실망 ㅠㅠㅠㅠ
집에서 점심때 출발 이후 거의 2일을 못 뉘었더니 허리가 아프다. 노는 것도 젊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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