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은 날: 24년 9월 13일 금요일
코스: 빌라 두 콘드~마리냐스/ 27km
8시, 오늘은 숙소인 B&B HOTELS에서부터 바로 걷기 시작한다.
도심에선 화장실이 유료(카페 이용)지만 번화가를 벗어나면 가끔 공용 화장실이 있다
카바두의 양뚝을 연결하는 다리(Ponte D. Luis Filipe)는 1892년에 만들어진 그 당시의 전형적인 건축물로, 화강암 지지대에 철재와 목재로 만들어졌다.
길가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걷는 이들은 그냥 큰길로 직진하는데, 우린 화살표를 따라 골목으로 들어서 가다가 어느 순간 화살표를 놓쳤다. 그래서 방향만 보고 걸었다.
에스포젠데에서 (어제와 같은) 숙소로 이동, 저녁 먹기 전에 숙소 앞 마트에 가서 비노와 간단하게 장을 봤다. 포르투갈에서 살 수 있는 가벼운 선물이 가루커피와 '툭 크래커'라고 해서 샀다. 집에 갈 때까지 캐리어에 자리 차지 하겠지만 언제 큰 마트를 만나게 될지 모르니 보일 때 챙겨두는 게 답이다^^
이름 모를 생선들 구경. 대구의 크기가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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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프랑스 길에서 느꼈던 광활함이 없어서 자꾸 프랑스길과 비교하게 된다. 대서양은 큰 바다지만 보고 있으면 동해나 제주 바다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눈이 그 넓음을 다 담지 못하기 때문에. 또한 프랑스길은 숙소에서 숙소로 이어져 줄 긋듯이 걸었는데 지금은 끝까지 다 걷지 않고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조금 맘에 안 들긴 하다. 그럼에도 점프하는 이들이 있으니 그 또한 이해 불가한 일이고.
아침엔 쌀랑하고 낮엔 28도로 햇살이 뜨겁지만 바닷바람이 시원해서 걸을 만하다. 늘 그렇듯이 바다와 숲과 마을을 넘나들며 걷는 길은 즐거웠고 특히 포도나무아래 점심식사는 분위기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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