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은 날: 24년 9월 12일 목요일
코스: 포르투-마토지뉴스~빌라 두 콘드/ 24km
드디어 걷기 첫날. 설렘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포르투에서 10km를 버스로 이동, 걷기 시작점인 '마토지뉴스'로 가는 길
안내소 앞에는 포르투갈해안의 가장 큰 비극을 표현한 조각품이 있다.(1947년 12월 1~2일 밤, 폭풍우로 여러 척의 배가 침몰하여 152명의 선원이 사망)
9시 55분, 안내소에서 나눠준 띠를 배낭에 묶고 드디어 첫걸음을 시작했다^^
해변엔 파라솔과 탈의장도 세워져 있어 해수욕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아이와 걷는 엄마, 댕댕이와 산책하는 사람, 구경온 외지인과 걸으러 온 사람들이 섞여 물처럼 흘러간다.
'기억의 오벨리스크'는 1832년 7월 8일, 페드로 4세와 자유군 7500명이 상륙한 곳으로 포르투로 진격하여 절대군주의 종말의 시작을 알린 곳이다. 1864년에 완성되었다.
13시 55분. 점심을 여럿이, 몇 가지를 시켜 나눠먹기로 했다.
포도주와 오렌지 주스, 문어요리, 정어리구이, 오징어와 새우구이.
다 맛있었다. 다양해서 맛보긴 좋으나 잘 모르는 사람들과 음식을 나눠먹긴 매우 불편하다. 밥은 편하게 먹어야
....
코스도엔 끝점이 '빌라 두 콘드'이나 아베강을 건너기 전 로터리에서 버스 타고 이동
숙소가 원래 숙소에서 바뀌어 오늘내일은 같은 숙소다. 내일은 캐리어를 안 싸도 된다는 것만으로 좋다.
후기] 포르투갈길의 첫날. 수평선에 걸릴 것 없는 망망대해를 보며 걷는 것만으로 행복한 하루다. 가끔 지루하긴 했지만 모래바닥 가득 자란 식물을 보는 것도 좋았다. 오후에 해무가 가득 낀 것도 좋았고....
길이 좋다고 트레킹화를 신었는데 포르투갈의 쪽돌길을 오래 걸으니 발바닥이 아팠다. 내일부턴 당장 경등산화로 바꿔야겠다. 오랜만에 긴 거리를 걸으니 다리가 퍽퍽하다.
숙소 앞에 대형마트가 있어 내일 점심에 먹을 비노(적포도주)와 치즈, 살라미를 사고 구경을 했다. 내일도 이곳에 올 수 있으니 뭘 좀 사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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