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4 산티아고 포르투갈길

[걷기] 산티아고 포르투갈길 1

낭가 2024. 9. 30. 12:38

 

23년 산티아고 프랑스길을 걷고 와서 한동안 아니, 지금도 그 아름다운 길을 걸었던 순간이 꿈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하지만 빛과 소음에 예민한 내가 이겨낼 수 없었던 것이 있었으니 알베르게 숙박이었다. 걷는 내내 괴롭힌 치통도 힘들었지만 숙면을 못하고 걷는 날마다가 사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기분이었다. 그런데 ㅎ여행사의 포르투갈길 일정을 보니 전 일정 호텔 숙박에, 걷는 날도 10일 뿐? 그래서 다시 가기로 했다.

작년에 프랑스길을 걸으며 알게 된 천안부부와 같이 가기로 해서 좋았다

 

- 일정: 24년 9월 9일~25일 (17일 중 걷는 날은 10일간 ) 

- 총 거리: 220km

- 코스: 포르투갈 리스본- 파티마- 포르투- 마토지뉴스까지 버스 이동 후 걷기 시작. 포르투갈에선 해안길을, 발렌샤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가선 내륙길을 걸음.  

일정 루트

  - 일정표:

  날짜 걷기 출발~도착 km km 기타
1 9/9   인천-     인천 13:55출발 EK323
2 10   두바이-리스본     두바이(9:30소요)-3h대기-리스본(8:10소요)
14시 숙소, ‘베들레헴산타마리아성당’ '제로니무스수도원'
3 11   리스본-파티마(135km/2h)-포르투(200km/2h)     파티마 성당 방문, 포르투 관광
4 12 1 포르투-마토지뉴스~빌라 두 콘드 24 23.1 10km버스이동 후 걷기 시작
5 13 2 빌라 두 콘드~ 마리냐스 27 25.4  
6 14 3 ~ 비아나 두 까스텔로 21 22.3 산타루치아 성당
7 15 4 ~ 까미냐 27 29.3 몬테도르 등대
8 16 5 까미냐- 발렌샤~ 뽀리뇨 19 20 스페인 국경 넘음
산타마리아 데 뚜이 대성당
파라도레스국영궁전호텔 숙박
9 17 6 ~ 레돈델라 16 14.1 100km 표지석
10 18 7 ~ 폰테베드라 20 19.1 삼파이오 다리
11 19 8 ~ 깔다스 데 레이스 21 19.4  
12 20 9 ~ 빠드론 18.5 22.7 ‘빠드론 산티아고성당-야고보 돌배를 맨 기둥
13 21 10 ~ 산티아고 데 꼼포스텔라 24.5 23 이리아 플라비아 성당’, 순례증서 받음
저녁식사 후 숙소까지 걸음
14 22   피니스테레, 무씨아 방문     저녁 미사후 까페~ 숙소까지 걸음
15 23   산티아고역-(Renfe)-마드리드차마르띤역     마드리드 자유관광
16 24   마드리드-두바이     두바이(7:10소요)-3h대기-인천(8:20소요)
17 25   17:30 인천도착 19:30 광주출발     23시 광주 도착
        218 218.4  

 

 

- 짐꾸리기: 걷기위한 배낭과 캐리어(전용차량에 넣어 이동). 프랑스길 참조.  

       # 걷는 은 여름옷을 기본으로 가을옷 상하의 1벌과 경량우모자켓.(후기: 걷는 동안 날씨가 좋고 비가 조금 오는 날도 있었지만 춥지 않아서 내내 여름옷을 입었다.) 

 

신발들

# 신발은 목짧은 경등산화, 트레킹화(프랑스길에서 신어 낡았지만 바닥과 뒤꿈치 안쪽을 수리해 가져갔다) , 슬리퍼 각 1개씩- 걷지 않고 교통수단으로 이동하는 날은 트레킹화를 신었고, 걷는 날은 경등산화를 신었다(걷는 첫 날 트레킹화를 신었다가 포르투갈의 돌 길때문에 발바닥이 너무 아파, 다음날 부턴 끝날 때까지 경등산화를 신음) 

 

'크레덴시알'의 앞 뒤면과 '쎄요'들

 

순례증서

         

 후기] 어디든 걷는 건 참 좋다. 좋은 사람들과 멋진 풍경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번 걷는 길이 그랬다. 호텔 숙박으로 잘 잤고, 먹는 것은 너무 맛있었고 (난 1.5kg, 옆지긴 2kg이 불었다ㅋ) 걷는 이와 한번도 다투지 않았다 ㅋㅋㅋ   더 이상 무거운 배낭을 맬 수 없고 노숙을 할 수도 없지만 걷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준비를 잘하고 가서 절대!!! 점프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