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등산] 해남 달마산

낭가 2024. 3. 27. 11:19

간 날: 24년 3월 24일 일요일 비

코스: 미황사~달마봉~귀래봉~떡봉~도솔암~마봉리샘터주차장 7.6km, 5시간

 

동호회와 가족이 함께 한 산행. 비 소식이 있었지만 오전에 그친다는 예보라 안심하고 출발~

10시 11분, 달마산 미황사 도착

 

108 계단을 올라서면  왼쪽으로

 

달마산, 달마고도, 그리고 이곳이 남파랑길 마지막인 90코스 시작점이라는 안내도가 있다. 길은 안내도의 왼쪽으로 시작된다

 

10시 20분, 삼거리 이정표에서 정상 방향으로 우회전하고

 

10시 21분,  달마봉 방향으로 한번 더 우회전하면

 

10시 57분, 달마산 정상. 궂은 날씨에도 사람이 많아 줄서서 사진 촬영 ㅋㅋㅋ

 

함께한 가족 사진^^

 

산행은 이제 부터 시작이다. 잔뜩 흐린 하늘 아래 진달래가 포인트 ㅋ
길은 커다란 바위를 오르내리며 이어지고

 

이 표지판을 지나 바로 좌회전해서

 

좁은 문(구멍)을 통과해야 하는데

 

맑은 날씨였다면 더 아름다웠을 바위들이라 아쉬웠다

 

사진에 찍히진 않았지만 바람이 엄~청 불어 비가 가로로 내리고, 바위 위에서 몸을 일으키다간 휘청한다ㅜㅜ

 

미끄러운 바위 위를 조심조심 타 넘으며

 

 

생명줄인 로프를 놓치지 않으려고 평소 안 쓰던 근육을 총동원한다 ㅜㅜ

 

 

12시 30분, 달마봉에서 1.21km온 지점. 계속 비가 와서 쉼의자에 식탁을 펴고 선 채로 비와 섞인 점심을 먹지만 꿀맛이다 ㅋㅋㅋ

 

또 다시 바위 능선을 타고 전진~~~

 

흰제비꽃이 여기 저기서 바닥을 환하게 밝히고

 

오묘한 색감의 현호색도 무리지어 피어있다

 

13시 53분, 422m 떡봉을 지나고 길이 조금은 순해지는데

 

14시 21분, 도솔암을 향해 내려간다

 

세상은 온통 안개에 젖어있고 가끔 진눈깨비 ㅋㅋㅋ

 

꽃처럼 새싹을 피우는 가지에 머문 물방울이 싱그럽다

 

14시 47분, 도솔암이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서고

 

도솔암으로 가는 길이 안개 속에 흐릿하다

 

으잉? 옛 자취를 알려주는 서까래 몇 개만 남기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도솔암 ㅠㅠ

 

15시 8분, 달마고도 걷기 길을 만나고

 

15시 16분, 도로를 만났다

 

달마고도 걷기 길에 대한 안내도를 지나

 

15시 29분, 마봉리 샘터에서 산행 끝^^

 

후기] 봄 산행지로 늘 기대하게 되는 달마산. 계속 비가 오는데다 바위를 오르내리느라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로프가 있는 구간이 많아 조금 위험했다. 더구나 좋은 풍경을 볼 수 없어 아쉬운 산행이었지만, 늘 그렇듯 함께 산에 든 것만으로도  좋은 날이었다. 언제나 좋은 산행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