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날: 23년 6월 13일 화요일
* 코스: 송산공원~송산전망대~(황새봉)~석봉~절골삼거리~(어등산)~외등마을~황룡강~(송산공원)7.2km/ 실거리 13.6km(황새봉, 어등산, 황룡강에서 송산공원까지는 부코스가 아니다)
5코스는 다 걸었으므로 5코스의 부코스인 어등산 부분만 걷는다. 송산공원 주차장이 아닌, 5코스 걷는 길 안쪽에 주차를 하고 '트랭글의 5-1코스 따라가기' 했다.
5-1구간은 일단 섬 공원을 한 바퀴 돌고 산으로 올라가게 되어있다.
섬 공원을 한 바퀴 돌아 건너편으로 가려고 보니 다리가 끊어져 있다. 언젠가 장마에 유실됐는데 새 다리가 생겼다고 안 고칠 모양이다.
전망대에서 잠시 쉬고, 바로 위에 있는 황새봉(151.3m)을 올랐다가 내려와
어등산은 1907~1910년까지 의병들의 근거지였다. 표시된 장소는 1908년 4월 25일, 구한말 의병대장인 김태원 장군이 전투 중 38세의 나이로 사망하신 곳이다. 의병들이 숨어 지냈던 김태원 토굴이 있고 전적지 표시가 있다. 의병장이 전사한 위치는 마을 사람들의 증언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한다.
주변에 큰 산이 없어 석봉에 오르면 황룡강과 광산 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 구한말 김태원 의병장이 이곳에 올라 일본군경의 동태를 살펴 작전을 지휘했던 곳이라고 한다.
어등산에 또 다른 어등산이 있다는 게 좀 이상하지만, 암튼 어등산(290.3m)을 갔다가 삼거리로 돌아와서 길을 이어간다
지도상 길은 철탑의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길이 묵어 길이 안 보인다. 오른쪽에 한전에서 걸어둔 '불조심' 빨간 리본이 있고 희미하게 길이 좀 보이는 것 같아 오른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다른 이 블로그에 보면 왼쪽으로 내려가면 산들길 기둥이 잡풀에 파묻혀 있다고 한다. 그쪽으로 내려가도 그 아래에 길이 있을진 의문이다)
두 길이 만난 지점. 주황색은 실제 내려온 길이고, 파랑은 트랭글상 내려왔어야 했을 길이다. 파랑길을 따라 한 발 들어가 보면 도저히 길을 찾을 것 같지 않다. 언젠가 한번 올라가 보긴 해야겠다.
14시 30분, 출발점으로 돌아와 걷기를 마쳤다.
후기] 생각보다 길이 처음엔 좋았고 나중엔 너무 안 좋아서 놀랐다. 보통사람들은 초입을 외등마을 쪽으로 가면 길 찾기가 힘들듯하다. 송산공원에서 시작하더라도 마지막 외등마을로 내려오는 길은 길 찾기가 힘들다. 작은 산인데 꽤 오르내림이 있고 경사가 있어 짧은 시간에 등산한 기분을 내긴 좋은 곳이다.
다른 곳에서 올라가는 많은 길은 도시에서 가는 것이라 길이 좋은데, 외등마을은 시골이라 오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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