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광주빛고을산들길

[도보] 빛고을산들길 6-1구간(백우산)

낭가 2023. 6. 14. 18:08

* 간 날: 23년 6월 14일 수요일

* 코스: 임곡역~용진교~삼화교~월봉서원~백우산(341m, 판사등산)~임곡역 / 실거리 10km

 

1~6구간을 다 했고 3곳의 부코스 중 마지막 백우산 구간을 하러 갔다. 오늘 하면 빛고을산들길은 모두 끝내게 된다. 지난번 6구간 걸으며 부코스 안내도를 봤기 때문에 거기로 찾아갔다. 그런데 트랭글을 켜니 트랭글에 나오는 부코스와 안내도의 부코스가 다르다. 이런 일이 있나 ㅠㅠ

트랭글 따라가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트랭글대로 가보기로 하고 다시 임곡역으로 이동했다.

6구간 중 있는 부노선에 대한 안내판

 

9시 16분, 임곡역에서 시작

 

용진교 방향 화살표가 반대로 되어있다 ㅠㅠ(관리주체가 어딘지 한심하다. 차라리 떼버리면 좋을걸)

 

용진교를 가기위해 5구간 쪽으로 돌아간다.

 

 

용진교 건너 우회전 직전, 다리 끝에 부노선 안내도가 붙어있다

 

모내기를 끝내고 고추에 약을 뿌리는 중. 많이 자랐다

 

9시 48분, 삼화교

 

삼화교를 건너 좌회전해서 만나는 도로엔 갓길이 없어 위험하다ㅜㅜ

 

9시 59분, 월봉서원표시를 보고 다리 아래로 들어간다

 

다리 아래엔 수위 표시판이 있다. 가끔 황룡강이 넘치는 모양이다

 

걷는 동안 환경운동. 늘 주변의 페트병과 캔을 열심히 줍는 동생. 기특하고 대단한 열심이다^^

 

'다시 카페' 옛 고택을 카페로 만든 모양이다

 

월봉서원: 조선전기(선조) 학자인 '고봉 기대승'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서원. 효종 때 '월봉(月峯)'이라고 사액되었고 그 후 다른 학자들도 모셨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부셔졌다가 1941년 전라남도 유림에 의해 '빙월당(氷月堂)'이 건립되었다.

빙월당은 1979년 광주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10시 26분, 월봉서원 전경

 

고봉 기대승에 대한 이야기

 

정자 '백우정'에 먼저 온 손님들이 있어 우리는 의자에서 잠시 쉬어간다

 

월봉서원까진 산들길 안내표시가 있어 잘 왔는데 여기서 부터 트랭글과 안내도가 다르다ㅜㅜ 그림대로 가려고 했더니 트랭글관 완전 다른 길로 간다. 일단 '트랭글의 따라가기'대로 가기로 했다. 

안내도. 이 곳에서부터 트랭글과 안내도가 다르다ㅜㅜ

 

11시 14분, 트랭글은 고봉 묘소쪽으로 가게 한다

 

마음에 쏙 와 닿는 고봉 기대승의 시. 인생의 무상함

 

고봉의 묘소

 

작은 계곡을 건너 오르막이다

 

11시 34분, 고봉이 공부하던 '귀전암(부모가 주신 그 몸 그대로 온전히 돌아가는 )터'

 

백우산 오르는 길은 전체적으로 잘 정리되어있진 않지만 초입에서 길을 헤매지 않으면 길을 잃지 않을 정도는 되어있다. 계속 흙길로 미끄럽고 가파른 오르막이다. 

귀전암터에서 올라가는 초입은 낙엽으로 어수선하고 잡풀이 많이 나있다

 

길을 가로막은 나무를 톱질해서 치우고

 

12시 3분. 백우산 341m 정상(지도엔 '판사등산'이라고 되어있다)

 

잠시 쉬었다가 12시 16분, 하산 시작

 

앉은걸 보면 나방인듯한데 색이 멋지다

 

너구리가 영역표시를 해놨다

 

12시 43분, 우리는 임곡쪽으로 간다. 오른쪽은 월봉서원가는 길이다.

 

나무 5개를 연결해 아주 잘 만들어놨는데, 요즘은 안쓰는듯하다. 잠시 누워 하늘을 봤다

 

튼실하게 뻣은 가지가 외계생명처럼 보인다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된다.

13시 25분, 급경사진 계단을 마지막으로 산을 내려오니 임곡교회 앞이다. 안내도를 봤더니 트랭글의 코스와 산들길의 코스는 반만 맞고 반은 다르다. 트랭글은 무엇을 근거로 코스를 만든 것일까?  

내려와서 본 계단

 

백우산 안내도

 

빨간 선이 빛고을 산들길, 파란 선은 트랭글 따라 간 길. 도로를 걷는 구간은 같으나 산 구간은 완전 다르다. 트랭글상엔 이제 전 코스를 완보한 걸로 되었지만, 이걸 했다고 해야 하나 안 했다고 해야 하나 ㅠㅠ 기회가 되면 빨간 선으로 가봐야겠다. 

 

빨간 X 표는 출발점인 임곡역, 파란색은 걸었던 길 표시

 

13시 33분, 임곡카센타 옆으로 나와 13시 40분 임곡역에서 걷기를 마쳤다

 

나오는 길에 '윤상원 열사 생가'를 들렀다. 어쩌면 그렇게 담대할 수 있는지 대단한 사람이다.(사진은 따로 올림)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임곡역 근처 식당이 하는데가 별로 없다.(원래 안 하는지, 주중이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어디로 가나 하다가 지난번 6구간을 걸을 때 지나갔던 '남도마을 돌짜장'을 생각해 냈다.

호남의 유일한 돌짜장집(전국에 14개가 있다고)이라는데 나름 유명한 곳이다. 해물이 많이 들어 좋다. 맛집 찾아다니지 않는데 걷다 보니 이런 집도 와보고 ㅋㅋㅋ

메뉴는 중과 대가 있는데 중은 3명이 먹으면 딱 좋은 양이다.

 

돌확에 있는 아가꽃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