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날: 23년 3월 4일 토요일
- 코스: 평동저수지~복룡산길~황룡강~ 임곡역 12.7km
10시 33분, 평동저수지에서 시작
저수지 뚝방길이 짧지만, 좋다^^
뚝방길 끝에는 '희여재'에 대한 안내판이 있고
10시 43분, 농로 주변에 핀 유채꽃이 화사하다
10시 50분, 산들길 안내도에서 우회전해야 하는데 표시가 없다. 전봇대(빨간원)에 표시기를 달아놨다.
멀리서 보일지 모르겠다 ㅎ
10시 56분, 송산유원지 방향에서 왼쪽길로 가야 한다.
밭에 보리가 보리. 보리. 보리 한다. 색깔이 참 곱다^^
송산유원지 3.4km인 곳에서 15분을 더 걸어왔는데 또 3.4키로로 잘못 쓰여진 안내ㅜㅜ
11시 31분, 운평제와 복룡산.
어등대로를 건너 직진한다
보리밭의 싱싱함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한다.
평림천 위의 죽산교를 지나 송산유원지로 들어서면 황룡강을 만난다.
평림 요산요수길 안내도. 알아두면 언젠가 가 보지 않을까?ㅋㅋㅋ
황룡강누리길, 평림 요산요수길, 삼남길이 만나는 곳. 이정표 뒤로 송산유원지로 가는 다리가 보인다.
송산근린공원(유원지). 광주의 유일한 섬이다^^
송산공원은 황룡강 가운데에 형성된 섬으로 황룡강 상류인 장성에는 '황룡리'가 있고 '용소'가 있다고 한다. 황룡강은 송산유원지에서 평림천을 만나고 광산구 끝자락에서 극락강을 만나서 영산강으로 흘러든다.
송산공원은 696m의 섬 산책로와 족구장, 놀이터가 있어 가족 나드리에 좋은 곳이다.
송산공원 옆 자전거길에서 점심을 먹었다. 시원한 바람에 꽃비가 내려 도시락 위에 내려앉는다
산수배수장 옆 태양광. 물 위에 기둥을 세우고 만든 것이 이색적이다
꽃비가 내리는 길을 하염없이 걷는다. 햇살은 따거우나 바람이 시원해서 걷기 좋다.
14시 27분, 임곡교 옆 쉼터. 화장실을 이용하고 마지막 간식털이를 했다.
동네 이쁜이들, 다섯마리가 한 식구인듯.
사진을 찍는데 포즈를 취해준다. 귀엽다 ㅋㅋㅋ
용진교를 건너다가
내려다 본 황룡강에 큰 잉어가 보인다. 물이 너무 말라 강이 아니라 개천이 되어버렸다 ㅠㅠ
성내마을로 가는 길, 도로를 건너 사잇길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간다
육교 아래, 더러운 환경의 개 사육장. 뜬장이 여러 개 있고 못보게 덮어두기까지 했다. 진짜 못됐다 ㅠㅠ
15시 6분, 성내마을의 5구간 끝점에서 뜻밖의 안내판을 만났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생각만으로도 울컥하게 한다.
뭘 하지 않아도 적어도 기억하고 잊지는 말아야 할텐데,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하신 분들의 피와 땀으로 이룬 이 나라의 품격이 벌써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 공든 탑도 무너지는건 한 순간이다.
'석굴젓갈'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 시간 간격이 뜸한데, 운좋게 금방 오는 차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