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산티아고 프랑스길

[도보] 걷기 21일차 24.6km

낭가 2023. 6. 5. 20:35

걸은 날: 23년 4월 30일 일요일

코스:  레온~산 마르틴 델 까미노/ 실거리 24.1km, 5,500보

 

고도표(순례자 사무실 제공)

 

8시 49분, 호텔 조식을 먹고 출발~

 

어제 산책했던 베르네스가강을 따라 가다

 

도로를 따라 걷는다. 포도주 공장인가 보다

 

9시 25분, 길은 외곽으로 이어지고

 

와인 저장고가 많은 곳으로 올라오면

 

저장고 너머로 레온시가가 보인다

 

탐스러운 등나무꽃이 향기롭다

 

도로변에서 만난 반가운 현대차 매장^^

 

비르겐 마을, 무슨 건물의 문이 이렇게 멋있나 싶었는데

 

10시 9분, 호텔이네. 정문의 조각들이 대단하다

 

멀리서 보니 커다란 십자가까지, 멋지다

 

도로 따라 직진하다 보니 잘못 갔다. 다시 돌아와 횡단보도 건너 아래 도로로 간다

작은 공터에 만들어진 샘터가 귀엽다

 

10시 21분, 두갈래로 나눠지는 길. 두 길은 다시 만나지만 우리 숙소는 그 전에 있으므로, 우리는 프랑스길로 직진.

 

 

 

헉! 댕댕이 두마리나, 역방향으로 가고 있어 많은 인사를 받는다. 부엔 까미노~^^

 

새로나온 잎이 마치 열매처럼 보인다

 

발베르데 데 라 비르겐 마을의 성당

 

성당보다 황새 집이 눈에 띈다

 

바로 옆에는 독채 황새 집

 

11시 25분, 언제나 반가운 간식시간

 

남의 떡에 코박은 냥이, 도둑이야~~ㅋ

 

정성들여 장식해 놓은 이런 조형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ㅋㅋㅋ

 

도로따라 가다가

길 가 나무그늘 아래에서 13시쯤 점심을 먹었다.  

13시 39분, 200대로 내려온 표시를 만났다.야호~~

 

날씨는 점점 더워 우리는 지쳐가지만, 야생화에겐 천국인 모양이다

 

색이 독특한 도마뱀. 크기가 꽤 크다

 

비야당고스 델 빠라모 마을, 벽돌과 흙으로 지은 전통가옥이 많다

 

장미의 계절이 시작되나보다. 엄청 탐스럽다

 

14시 26분, 바가 나타나야 하는데 겨우 마트를 발견해서 잠시 쉬었다. 마트 겸 빵집이어서 바게트빵, 물과 세르베싸를 사서 마시며 잠시 쉬었다. 동네엔 사람은 안 보이고 냥이만 여기저기 늘어져 있다.

빵집 옆 마트. 같은 집이다.

 

꽃이 덩어리가 되어 맨드라미처럼 되었다. 원래 이런가???

 

14시 35분, 숲이 나왔다

 

짧은 숲 길이지만 참 아름답고 시원하다

 

걷는 동안 날리는 흰가루는 두가지가 있는 듯하다. 버드나무의 꽃가루와 양버즘나무(플란타너스) 열매가 부셔져서 날리는 가루. 산에서 날리는건 양버즘나무인 경우가 많고 물가엔 버드나무 꽃가루다.

여전히 꽃가루는 날리고

 

14시 52분, 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새들이 많이 모여있다. 밭에 뭔가 씨를 심었나 보다

 

니 이름이 뭐니~ 불러주고 싶다

 

15시 28분, 동네 첫 집이 우리 숙소. 너무 갑자기라 깜짝 놀랐다. 그래도 좋다 ㅋㅋㅋ

 

알베르게 근처에 식당도 마트도 없어서 저녁은 알베르게 식당에서 14유로. 특식으로 빠에야를 한다고 해서 기대했건만 쌀은 설익고 맛은 겉돌고ㅜㅜ 재료는 다 들어갔는데 왜 이렇게 맛은 못내는지 ㅠㅠ 그나마 그 후 나온 닭고기, 엔살라다로 허기를 채우고 후식인 푸딩은 너무 달아 한 입 먹고 남겼다.

음식 앞에서 사진을 안 찍은건 처음이었다. 다들 음식을 많이 남겼음에도 주인은 생각이 없는지 맛있다고 지들끼리 하하 호호, 좀 이상한 족속이다

20시, 아직 밝은 하늘에 뜬 달

 

알베르게 침대. 사방이 막혀 아주 안전해서 좋다.

숙소] ALBERGUE VIEIRA 10유로

 

후기] 날씨가 더워지니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 조금씩 지쳐간다. bar라도 자주 있으면 좋으련만 오전 간식 후엔 없었다 ㅜㅜ 그래도 어제 하루 쉬었다고 몸이 훨씬 가볍다.  빠에야가 너무 기대 이하라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