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 23 산티아고 순례길(프랑스길)

[도보] 걷기 15일차(2) 24.5km

낭가 2023. 6. 4. 15:04

걸은 날:23년 4월 24일 월요일

코스: 보아디야스 델 까미노~프로미스따~까리온 데 로스꼰데스/ 실거리 26.6km, 40,500보

 

걷기 15일차(1)에 이어 계속~

현 위치 '프로미스타'에서 424km 남았다

 

수로를 벗어나

 

8시 55분, 까르온을 향해 간다

 

멋진 쉼터를 뒤로 하고

 

아무리 봐도 안쓰러운 나무들 아래를 지난다

 

순례자 조형물

 

9시 21분, 까리온은 18km 남았다

 

도로 옆으로 쭉 길이 나있는데 잘못된 표시판. 몇사람은 그쪽으로 갔다가 돌아왔다

 

달팽이 껍질들이 농수로에 모아져 있고

 

야생화들은 걷는 활력소가 된다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져 있는 벽화

 

9시 51분, 바를 만났다. 화장실에 열쇠가 달린 곳은 이곳이 처음이었다. 그 후로도 보지 못했다

 

까미노 중 '뽀블라시온 데 깜뽀스'마을의 다리 근처에서 강을 따라가라는 지인의 추천이 있었다. 원래 가는 길은 계속 도로이므로 강을 따라가면 길도 좋으니 '비르헨 수도원'을 꼭 보라고 했다. 까미노 중 가장 평화로운 곳이었다고 ~   

10시 19분, 원래 길은 왼쪽 도로인데 지인의 추천대로 오른쪽 길로 접어들었다

 

길은 아주 좋고 조용하다

 

그늘이 있어 좋은데 벌레들이 좀 있다. 더 더워지면 벌레들이 많아 질 수도 있다

 

뭘 저장하는 곳일까?

 

11시 8분, 길은 큰 도로와 만나 마을로 들어간다

 

높은 곳엔 황새집이 있다

 

여기 저기 잘도 짓는다

 

여기부턴 까미노 안내 표시판이 있어 화살표를 따라가면 된다.

 

길은 다리를 지나 오른쪽에 강을 두고 걷게 되고

 

멀리 밀밭사이 도로를 걷는 순례자들이 보인다 (파란원)

 

12시경 다리 위 그늘진 곳에서 점심을 먹고 쉬었다가 

열심히 걷다보니

 

12시 40분, 비르헨 수도원이 보인다

 

까미노의 메인 길이 아니다보니 사람들이 별로 없다. 외국인들은 몇 있으나 한국인은 못 봤다.

 

 

조용하고 평화롭다. 앞 쉼터에 앉아 고요함을 즐겼는데^^

 

사람도 없고 문이 닫혀있어 들어가 보진 못했다

 

원래 길에서 조금 돌아 2키로쯤 길어졌기 때문에 이제 7km 정도 도로를 열심히 걸어가야 한다. 13시 30분, '비얄까사르 데 시르가' 마을 도착. 옛날 템플기사단의 본거지라고 전해지는 곳이다.

블랑까 성모 성당. 13세기 템플기사단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내부에 기사의 무덤이 있다

 

13시 40분 바에서 세르베싸로 더위를 식히고

 

길에 쉬고 있는 순례자와 함께 쉬기도 하면서

 

14시 20분, 까리온 6km전이다. 그 6키로가 전 일정 중 가장 지루한 길이었다

 

14시 58분, 까리온이 보인다

 

15시 22분, 마을 입구

 

까리온 순례자 동상을 지나 더 안으로 들어가서

 

산따 마리아 델 까미노 성당을 지나면

 

성당 앞 조형물

 

15시 32분, 숙소 도착

오후에 들어가 본 성당 내부

 

 

 

 

오늘 길을 택시로 점프해서 동네를 다 돌아봤던 O임씨는 우리의 가이드 역할을 해줬다. 동네를 구경하다 기념품 가게에서 컵을 두 개 샀다. 내일부턴 컵을 안 빌려도 되겠다 ㅋㅋㅋ 마트서 장 봐서 내일 먹을 달걀도 삶아놓고,

 

저녁은 동네 식당에서 먹었다. 19시 30분 오픈인데 미리 줄을 섰다가 1번으로 들어갔다. 늦었으면 대기 탈뻔했다. 식사후 까리온강가에 가서 산책 좀 하다가 숙소로 ㄱㄱ

카레는 아니고, 스프. 맛은 있었다

 

스테이크

 

장조림 비슷한 ㅜㅜ

 

숙소] HOSTAL SANTIAGO 24유로/ 알베르게와 호텔 중간정도. 1방에 4베드

 

후기] 카스티야 운하는 정말 최고의 길이었다. 새벽에 나서서 운하와 물안개와 새벽의 그 색을 볼 수 있었다는 행운에 감사하다. 운하 후의 길은 도로가 많아 지루 할 수 있는 길이다. 거기다 먼지도 많고 더웠는데 그나마 강 옆으로 가는 길로 가서 조금 나았을 지도(저쪽 길은 안 가봐서 단정은 어렵지만) 비르헨 수도원을 보게된 것도 좋았다. 일단 사람이 많이 없는 길을 간 것이 좋았는데 마지막 가는 도로는 정말 지루했다.(버스가 있었으며 타고 싶었다. 실제론 안 탔겠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