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날: 2023년 1월 18일 수요일
코스: 해남 땅끝탑~송호해변~땅끝 황토나라테마촌~소죽리~송지면사무소 14.9km 5시간 (실제 17km)
옛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한 '옛길 탐험대'라는 모임을 만들어 가끔 함께 산행하곤 했다. 이번에 함께 서해랑길을 경험해 보고자 계획하고 7시 30분에 모여 1코스 시작점인 해남으로 향했다.
내비에 땅끝탑을 입력하면 땅끝 전망대로 보낸다. 전망대에 주차하고 땅끝탑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우리는 땅끝항(갈두항)에 주차하고 여객선 터미널쪽으로 가서 땅끝탑으로 향했다. 옛날엔 '토말비'라고 불렀는데 언제부터 땅끝탑이 되었을까~ 2014년에 갈두항을 땅끝항으로 바꾸었다는걸 보니 그 때 '땅끝'이라는 말로 통일시킨 듯하다.
어릴 때 외삼촌께서 송호초등학교 안, 관사에 사셨다. 여름방학이면 이 곳에 와서 여름 내내 바다에서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학교는 그때와 완전 다르지만, 이름만으로 그리운 추억의 장소^^
송호해변의 끝자락에 있는 '본동 기사식당' 1코스에선 이곳 외에 변변한 식당이 없다. 해변가 e마트 뒤편에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11시 59분 점심으로 갈치백반을 먹었다. 반찬도 맛있고 친절하고 삼산막걸리가 쿨피스맛이다(라고 했다. 드신 분이 ㅋㅋㅋ) 완전 강추!!!
임도라 해서 산 속의 비포장길로 생각했는데 아스팔트 길이다. 작년인 22년 11월에는 시멘트길(검색해 본 블러그 사진에)이었는데 그 후 포장을 했고, 달마고도 자전거 길로 이용되나 보다. 쉼 의자 하나 없는 길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철망 사이로 저수지 안이 보이는데 물이 거의 없어 가뭄이 심하다 ㅜㅜ
1코스 종점인 송지면사무소 주차장은 꽤 넓어서 주차하기 좋다. 화장실은 사무소 안에 있는데 매우 깨끗하다. 끝점이 번화가라 식당도 많고 좋다 ㅎ
내일 아침과 점심거리를 사려고(내일은 점심 식당이 없으므로) 하나로 마트로 걸어갔다. 바로 앞에 산정정류소가 있다. 예전에 광주에서 버스를 타면 여기서 내려 소죽까지 걸어 갔었다. 오늘 내내 추억놀이다^^
둘은 차를 가지러 땅끝항 주차장으로 가고, 셋은 마트와 빵집으로~
해 지고 나서 도착해서 일몰은 구경을 못했지만 깨끗하고 조용하고 좋았다. 오늘은 걷고 먹고 쉼이 다 좋았다^^
후기) 집에서 출발지인 땅끝탑까지 가는 이동 시간이 긴 것이 흠이지만 길은 너무나 좋다. 특히 송호해변까지의 길은 백미인듯하다. 다 걷지 못하시는 분들은 땅끝탑에서 송호해변까지 왕복을 하면 정말 좋을 듯하다.
길지 않은 거리와 길도 좋고 점심 저녁 모두 맛있는 식당도 있고,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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