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날:22. 10. 27 목요일
* 코스: 8:45 흥환보건소~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도구해변~포스코본사~형산큰다리~16:20 송도해변 (흥환해변 차박)/ 19.2km, 8시간, 난2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서린 (옛지명: 도기야) 도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800m, 폭 50m, 넓이 1만2천평 규모로 각급 학교의 수련장과 해병대 상륙훈련을 하는 곳으로, 해변따라 계속 데크길이 놓여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다만 해병 훈련시나 일몰 후엔 통행금지라는 경고문이 군데 군데 세워져있다)
도구해안을 벗어나 길은 시내로 이어지고,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을 검색했다.
'또순이얼큰한명태찌개'가 반응이 좋다고 찾아갔는데 맛집인지 사람이 정말 많다. 메뉴는 물어보지도 않고 사람만 몇 명인지 묻고 반찬을 갖다놓는다. 할머니가 워낙 바쁘셔서 필요한건 그냥 가져다 먹는게 편하다. 맛도 있지만 양이 많아 남기는걸 싫어하는 우리는 다 먹느라 힘들었다 ㅜㅜ
점심을 먹고 큰길로 나오니 해병대1사단 앞이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더니 길 건너 정문지키는 군인이 찍지말라고 한다. 큰길에 오픈된 공간에 누구나 다 보고 지나는 걸 왜 못찍게 할까? 좀 그렇다ㅜㅜ
1973년 미국 (Bell사)에서 다목적용으로 개발된 항공기로 1974년 전라남도 학생 방위성금으로 도입되었는데, 군역사상 민간방위성금으로 구입한 유일한 항공기였다고 한다.
도구해변을 벗어나 형산교까지 5km는 지루하게 도시 아스팔트를 걷는 길이다. 해안에 있는 철강공단(포스코와 그외 공장들)을 피해 도심으로 우회하기때문이다. 지난 태풍피해로 복구 중인 가게나 공장들이 보인다.
16시30분, 송림테마거리에서 끝을 하고 흥환해변으로 돌아갔다(택시 17,200원)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본 댕댕이가 웃는 얼굴로 반겨줬는데, 돌아오는 길에 보니 자고 있다. 밤에도 대문 밖에다 재우는 걸까? 조금 맘이 쓰였다
후기] 흥환해변에서 도구해변까지는 예쁘고 볼거리 많은 뷔페같은 길이다. 아침에 걷기 시작하여 점심쯤에 시내도 들어가게되니 점심먹기는 좋았다. 도구해변을 벗어나 시내를 걷는건 안 좋았지만 유명한 기업을 본다는 것도 의미가 있었다. 코스를 채워야 하는게 아니라면 도구해변까지 널널하게 걷는 것 추천.
송도해변은 도심과 붙어있어 쉬고 운동하고 보고 먹고 노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하루쯤 그 해변에서 보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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