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날: 22. 5. 21 토요일
* 코스: 8:29 태화강전망대~십리대숲~9:29 태화루~10:48 내황교~13:11 염포산입구(8코스로 이어감)/ 17.3km, 5시간30분, 난2
원래 가야 할 길은 처음엔 반대방향으로 갔다가 삼호교를 건너 유턴하여 반대편 십리대숲길로 가는 코스인데 도로를 좀 덜 걸으려고 중간에 있는 '은하수 다리'를 건너 갔다. (나중에 다 걷게 되는 줄도 모르고 ㅠㅠ) 은하수 다리 위에 있는 다리는 '국가정원교'이다. 줄배가 있다는 글을 봤었는데 배는 없었다. (주차장에 줄배는 노후되어 없어졌다는 안내문이 있었다.)
대숲을 나와 걷다보면 멀리 고래와 백로를 형상화한 이치형 인도교인 '십리대밭교'가 보인다. 밤 야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햇볕이 내리쬐니 너무 덥다. 바람이 조금 불긴 하지만 그래도 덥다.
강을 따라 여러가지 풀꽃과 나무와 시간을 낚고 있는 강태공을 구경하면서 계속 걸어갔다. 강가 체육시설들 근처에 온수와 냉수가 나오는 시설을 해놔서 운동하다 물을 먹을 수 있게 해 놓은게 참 잘해놨다 생각됐다.(사진을 못찍었다) 강따라 계속 자전거 길도 있어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참 많다.
태화강이 동천과 만나는 곳에서 길이 끊어져 위로 올라와 내황교를 건넜다. 다리 건너 다시 억세군락지인 둔치로 내려갔다가 다시 도로와 강 사이의 인도겸 자전거길을 따라 걷는다. 가끔 자전거가 지나간다고 따릉따릉하니 신경이 꽤 쓰이는 길이다.
아산로.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가 모여있는 곳. 도로따라 걷는 지루함과 소음, 먼지로 건너뛰고 싶은 길이지만 그래도 현대와 인연이 있는 덕에 관심이 있어 그나마 괜찮았다ㅋㅋㅋ 아산로가 끝나는 지점, 성내고가 아래 길로 들어서 점심식당을 찾다가
'성내식당'에 들어가 정식을 시켰다. 이 동네 정식이란 정해진 반찬에 날마다 국만 바뀌는 것인가 보다. 오늘은 닭개장이라고 한다. 미역무침과 도라지 무침이 맛나고 닭개장 맛도 훌륭했다.
'코리아누리길 앱'(해파랑길, 남파랑길을 안내해준다)을 깔고 길을 걸으면 한 코스 완주 때마다 스탬프가 찍혀진다. 그리고 스탬프 수에 따라 GS25에서 교환 할 수 있는 선물 교환권을 준다. 1,000원의 돈일 때도 있고 지정된 물품일 때도 있다. 개인당 자유시간 하나와 1,000원을 받았는데 두 명이니 자유시간 2개와 2,000원짜리 맥주 한 개로 바꿨다. 이후로 편의점은 가능하면 GS25만 이용을 한다 ㅎ
후기] 7코스는 태화강가 평지를 걷는 길이다. 평지이니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고 더운데 쉴 그늘이 없어서 더 빨리 걸어진다. 아산로를 걸을 땐 빨리 이 길을 벗어나고자 빨리 걷게 되니 다리는 바쁘지만 시간은 적게 걸리는 곳이다ㅋ 덥지 않을 때 걸으면 좀 더 유유자적하며 걸을 수 있을 것이다.
큰 산업도시를 보지 않고 자라서 아산로의 산업단지나 큰 공장들을 보는 것도 괜찮았다.
7코스에서 8코스를 이어 걷다가, 다시 7코스 처음으로 갔었다. 7코스가 거의 끝날 무렵에야 매칭이 67%밖에 안된 것을 알았다. 중간에 gps가 끊겨 앱에는 걸었으나 걷지 않은 길이 되어 버린 것이다. 아날로그 스탬프를 찍었으므로 인증엔 상관없지만 그래도 전자 스탬프에 구멍 하나가 난 것을 볼 순 없지! 해서 80%매칭이 될 때까지 아까 건너 뛴 거리를 걷기로 했다. 남편은 은하수 다리 주차장에 있고 난 거기서 부터 80%가 될 때까지 걷고나면 데리러 오기로 약속하고 걷기 시작했다. 대략 3km쯤 더 걸으니 스탬프가 찍힌다ㅜㅜ 폰을 믿지말고 가끔 잘 이어가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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