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날: 22. 5. 20 금요일
* 코스: 8:20 (구)덕하역~9:32 선암 호수공원~12:00 울산대공원입구~15:02 고래전망대~ 15:41태화강 전망대(숙박)/ 15.7km, 6시간 30분, 난4
드라마세트장 앞 주차장에서 차박을 했으므로 다시 일출을 보고자 5시에 기상했으나 날씨가 흐려서 해를 못 보고, 라면+햇반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 준비를 마친 뒤 간절곶 공원을 구경했다(사진은 4코스에 있음) 7:34분 간절곶을 출발하여
8:19분 (구)덕하역 안에 주차를 하고 구 덕하역 입구에 있는 6코스 스탬프는 어제 찍었으므로 '동해안 종주 자전거길'을 따라 큰 도로 옆을 걷기 시작했다.
철교 아래 두왕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너 동네 근린공원 숲길로 들어섰다. 안내표시가 잘 되어있다. 오르막을 오르면 '함월산 정상' 안내표시가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9:09 정상인가보다. 안내판이나 리본 같은 표시는 없다. 진행방향으로 좀 더 가면 체육공원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떠들썩하게 운동을 하고 있었다. 어디로 가냐는등 살갑게 말을 건넸다.
걷기 좋은 산 길을 지나고 9:25 터널 위 동물 이동통로를 지나면 9:32 선암 호수공원이 나온다.
선암 호수공원은 선암댐과 저수지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잘 관리되는듯 하다. 꽤 긴 데크길로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선암호수공원 주차장에는 화장실이 있고 그 옆으로 신선산으로 올라가는 108계단이 있다. 가파르지만 길지 않아 올라가면 울산 시내가 다 보이는 시원한 전망이 펼쳐진다.
10: 36 신선바위 위에 '신선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그곳에 누우면 정말 신선놀음이 절로 될 듯하다. 울산 대공원으로 가는 숲길은 계속 이어지다가 11:06 대공원 가는 큰 도로로 나온다.
11:09 나선형 솔마루 다리. 6코스에 밥 먹을 곳이 이 곳밖에 없다고 해서 길 위, 아래로 30분을 찾아봤으나 식당이 없다. 검색에 동태탕 먹었다는 글이 있어 동태탕이 쓰인 식당에 물어봤는데 안 한다고 한다. 그곳에서 먹을 집이라곤 파리바케트 빵집뿐이라 점심으로 빵과 우유를 먹었다. 아파트도 있는데 이렇게 먹을 곳이 없는 곳은 진짜 처음이다. 이 동네는 외식은 안 하나 싶다ㅜㅜ
솔마루 다리 건너면 대공원 입구안내표시가 나온다. 솔마루 입구, 현충탑 입구, 울산박물관이 다 같은 방향이다.
완만한 능선의 숲길이 계속 이어진다.
해파랑길, 솔마루길, 울산어울길이 겹치는 부분인가 보다
등이 너무 뜨거워 등과 배낭사이를 띄우려고 '한라산 21도 소주 페트병'(지난 4월 제주도 한달살이하고 나올 때 사와서 아꼈다가 이번에 가지고 나와 마신) 으로 등허리에 붙게 만들었다. 멀리까지 와서 열 일하는 페트병이다 ㅋㅋㅋ
14:10분 삼호산 정상? 정확히 어디가 정상인지 잘모르겠다. 울산 대공원과 삼호산으로 계속 이어지는 돌고래 모양 조명. 파랑 청록 노란색이 교대로 있는데 각 조명마다 번호가 쓰여있어서 문제가 있을 때 신고하기 좋겠다.
길 한쪽에 둔덕이 만들어져 있고 '차폐형 산책길'이라고 쓰여있길래 뭔가 올라가봤더니 공원묘지다. 조용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 한참 쉬었다. 솔마루정은 공사 중이라 못 올라가 보고
15:02 드디어 '고래 전망대'. 뭔가 기대를 하고 갔는데 그냥 전망대다. 예전엔 여기서 고래를 봤다면 강으로 고래가 올라온건가? 바다가 아니라 강인데?
서두르면 위험 할 만큼 급경사인 길을 내려오면 동굴피아(일본이 뚫어놓은 동굴을 이용하여 만든 놀이시설. 관람료있음. 한번은 가볼만~^^) 주차장이 나온다. 도로를 건너 왼쪽으로 가서 표시 따라 골목으로 들어서면
태화강 전망대 글씨가 보인다. '태화강 전망대'는 1963년에 건립되어 1995년 이후 가동하지 않았던 태화취수장과 취수탑을 리모델링하여 2009년에 개장을 했다고 한다. 1층은 로비, 3층은 회전 카페인데 매우 느리게 돌아서 서너 시간은 앉아 있어야 한 바퀴 돌지 모르겠다. 4층은 전망대(전망대는 위험하다고 잠겨있음).
오늘은 울산사는 제자와 저녁을 함께 하기로 해서 숙소를 시내에 정했다. 택시( 태화강전망대~구 덕하역)8,800원. 늘 1만원이 넘었는데 너무 적게 나와 놀랐다ㅋㅋㅋ 구 덕하역에서 차를 타고 오늘 머물 호텔에 주차를 하고, 빠르게 씻고 빨래도 해놓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후기] 6코스는 산과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계속 능선이 이어지기때문에 난이도가 <별 4개, 조금 힘들어요>라고 되어있다. 숲길이라 그늘도 좋고 길도 좋지만 오래 걸으니 더워서 조금 힘들긴하다. 하루 운동하긴 좋은 코스. 등산은 하지 않고 걷기만 하는 사람들은 좀 힘들 수도 있다.
회전카페에서 차 한 잔하며 마무리 한 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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