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날: 22년 4월 2일 토요일
* 코스: 조천 만세동산~서우봉~북촌포구 등명대~동복리 마을운동장~김녕 농로~김녕 서포구/ 19.4km, 6~7시간
19코스 올레 안내센터 화장실을 이용한 후 조천만세동산으로 들어갔다. 올레 깃발은 정문으로 나가 도로를 걷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있었는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만세동산 안으로도 깃발이 있었다. 그냥 만세동산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가면 될 일이었는데....
관곶은 제주에서 육지가 가장 가까운(86km) 곳으로 육지에서 관리가 임명되어 오면 가장 먼저 닿는 곳이라서 관곶이라고 했다 한다.
뜬금없이 길가다 대낮에 무슨 노을인가? 하겠지만, 실은 지인과의 점심 약속이 함덕에서 있어서 19코스를 걷다가 시간이 늦어져 함덕으로 점프했었고, 못 갔던 관곶은 4월 9일 늦은 오후에 갔었다. 노을이 멋진 곳이라 해서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었다^^
제주 4.3 사건의 피해를 안 입은 곳이 없으나 북촌마을이 가장 피해가 컸다고 한다. 현기영의 소설'순이삼촌'의 배경이기도 한 북촌마을은 거의 모든 곳이 4.3사건의 현장이었다.
마을에서 400여 m 떨어져 있는 무인도로 3~4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다려도. 해산물이 풍부하여 북촌리의 보물창고라고 한다.
중간 스탬프가 있는 동복리 마을 운동장(정자와 화장실이 있다)에서 잠시 쉬었다가 '벌러진 숲길'로 들어갔다. 벌러진은 두 마을이 갈라지는 곳, 혹은 넓은 바위가 번개에 맞아 벌어진 곳이라는 뜻.
숲길은 괜찮았으나 꽤 길고 갈림길이 많아 혼자 다니는 건 좀 아니겠다 싶었다.
후기]
19코스는 해안과 내륙을 두루 걷는 길이다. 특히 '너븐숭이 4.3 기념관'을 지나면서 꼭 들러보시라 권하고 싶다. 제주에서 4.3 사건을 아는 건 중요한 일이다.
점심은 조금 이르더라도 함덕쯤에서 해결해야지 뒤로는 적당한 곳이 없다. 동복리 마을 운동장부터 끝부분은 인적이 없는 숲길이 6km 이상 이어지므로 해 질 때까지 걷지 않도록 시간과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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