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날: 2021년 11월 16일 화요일
* 코스: 화순금모래해수욕장~사계포구~사계화석발견지~송악산~섯알오름화장실~하모해수욕장
~하모체육공원/ 15.6km
화순 금모래 해변에서부터 해변을 따라 가는 길이라 고개?를 넘을 때 마다 숨겨진듯 나타나는 작은 해변들이 예쁘고 아늑하다. 길따라 가다보니 '원앤온리'카페. 산방산 아래 차로 왔던 곳인데 해변을 따라오다 만나니 뜻밖의 만남이 신기하다. 무슨 훈련을 하는지 해병대군인들이 많이 모여있다.
황우치해변을 지나며 산방산아래있는 산방굴사도 보고 항만대를 오르니 11시. 용머리해안 오늘 개방시간이 11시~16시라.(용머리 해안 개방시간은 밀물때나 바람부는 정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아침 9시쯤 직접 전화해서 개방시간을 물어봐야 한다.이 용머리해안은 올레길에 들어있지 않다.) 항만대에서 잠시 쉬었다가 하멜기념비를 보며 내려와 용머리해안 입장료(2천원/1인)를 내고 들어간다.
화산폭발 용암 등등 원리가 있지만 그 오묘함과 아름다움은 신기하기만 하다. 해안을 돌아나와 다시 올레길로 들어선다.
사계 해안은 퇴적암지대로 바위에 구멍이 뚫린 것이 이색적인데 젊은커플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 제주 여행자는 커플이 제일 많은거 같다. 화석지대를 지나 길가 횟집에서 점심을 먹고(전복물회,회덮밥,귤막걸리)
일부 정상 개방된 송악산(오름편 참조) 정상에 올라 바다구경을 한다. 참 오래오래 있고 싶은 곳이다. 내려오는 길로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가다보면 송악산을 한바퀴 돌게 되는데 1시간쯤 걸렸다. 올레길을 다 못걷는 사람들이라도 송악산둘레길을 천천히 걸어도 좋겠다. 완전 추천!!!
도로건너 이어지는 섯알오름(오름편 참조). 다크투어라는 이름으로 역사의 어두운 곳을 찾는 여행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마 제일 가슴 아픈 곳일듯하다. 일제고사포진지도 있고 4.3학살터가 있고 희생자 추모비에 잠시 묵념하고. 너른 평지에 솟아있는 알뜨르비행장 격납고는 마치 만화 속 괴물처럼 기괴하게 보인다.
하모해변으로 가기 전 작은 숲길엔 아스팔트길을 걸어 아픈 발을 쉬어줄 의자가 딱 좋은 위치에 있다. 의자에 잠시 앉아 다크한 마음을 추스리고 해변을 지나 하모체육공원에서 끝.
공원앞에 있는 홍마트에서 방어회를 사서 숙소로 ㄱㄱ
후기]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부터 이어지는 해안은 해안을 따라가는 길이 아니고 모래를 밟고 가는 길이여서 더 예뻤고 사계해안은 기대하진 않았는데 만난 보물이다. 산방산등 주변도 멋있었고, 올레길에 포함되진 않지만 용머리해안은 진짜 최고.
송악산 올라 전망도 멋지고. 섯알오름 부터는 마음이 아팠지만 그 또한 알아야 할 것이기에, 뭐 하나 버릴 것 없는 코스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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