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날: 2021년 11월 11일 목요일
* 코스: 대평포구~몰질~대흥사삼거리~약천암~군산전망대~안덕계곡~올랭이소정상~창고천다리
~화순금모래해수욕장/ 11.9km
9코스는 원래 대평포구에서 박수기정을 지나 월라봉으로 가는 길이였는데 사유지라 통행금지를 하면서 다른 길을 냈다고 한다. 대평포구에서 말 다니던 좁은 '몰길'을 지나 박수기정 위로 올라가니 의외로 질척이는 진흙길이 나온다. 늘 돌과 건조한 길만 보다가 진흙길이라 생소하다.
숲길을 나와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해서 약천암을 지나면 뻥뚤린 느낌의 하늘을 만나고 다시 숲길로 들어서니 올레꾼들을 위한 약수(생수병)가 있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마신다.
좁은 숲길을 한참을 올라가니 허망하게 큰 도로가 나오고 차들이 세워져 있는데 군산오름(오름편 참조)의 시작점이다. 오름 아래까지 도로다 보니 차로 접근이 쉬워서 사람들이 많다. 계단을 올라가면 너른 평지에 올레 의자가 이쁘게 기다리고 있고 황토색 오름이 보인다. 생각보다 너른 공간에 놀라고, 불쑥 솟아 나온 정상 바위 위로 올라서면 몸가누기가 힘들 만큼 심한 바람에 놀란다. 360도 사방이 보이는 탁 트인 뷰가 좋아 오래 있고 싶어지는 곳이다. 완전 추천!
군대 군데 2차 대전 때 일본이 뚫어놓은 진지가 여러 개, 교육을 위해 정비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을 지나면 군산오름 전망대가 있다. 그곳이 의자도 있고 전망도 좋아 점심 먹기 좋은 곳이다.
잠시 쉬었다가 아름답다는 안덕계곡(? 쓰레기도 많고 관리가 안되어 아름답지가 않았다)을 지나고 걷기 좋은 진모루 동산을 지나 창고천을 따라 계속 내려오면 개끄리민교(이정표에 창고천 다리라고 쓰여있어서 창고천이 다리 이름인 줄 알았다 ㅜㅜ) 앞에 중간 스탬프 간세가 있다. 다리 건너 도로따라 해변으로 와서 끝.
올레 9코스가 짧은 덕에 일찍 끝나 '서귀포 방주교회'가서 건물 구경.
나오는 길에 병악오름(오름 편 참조) 안내판이 있어 들어가서 소병악, 대병악 오름을 갔다가 숙소로 옴^^
후기]
9코스는 대평포구부터 거의 숲길이라 좋았고 특히 군산오름은 최고 최고!(바로 아래까지 차가 올 수있어서 사람이 많이많다는게 흠 ㅎ) 군산전망대의 탁 트인 공간도 너무 좋았다. 안덕계곡이 너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웠지만 짧은 거리 덕에 근처의 관광코스도 하나씩 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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