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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알틴아라샨 아라콜 패스 3

5일 차: 24년 6월 26일코스: 유르타 캠프지 3,600m~ 아라콜 패스 3,900m~포레스트 게이트 카라콜 2,500m-(특수차)-카라콜, 13km(실제걸은 거리 9.3km)  밤새 선잠이 들었다가 깨다가, 화장실을 세 번이나 드나드느라 피곤한데 오늘 잘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5시 기상, 아침을 간단히 먹고 6시 25분 출발~기온이 올라가서 패스에 있는 눈이 녹으면 오히려 올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눈이 녹기 전에 고개를 지나가고자 일찍 출발한다. 어제 힘들게 올라오신 한 분이 고산증세가 심해 하산했다. 어제 저녁에 얘기를 나눠보니 트레킹이 처음이신 분이셨는데 여러 가지를 물어봐서 경험적인 얘기를 많이 해드렸다.     캠프지로 올라온 후 폭설이 내리면 패스로 가지 못하고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

[트레킹] 알틴아라샨 아라콜 패스 2

4일 차: 24년 6월 25일코스: 알틴아라샨 산장(2,600m)~유르타 캠프지(3,600m), 12km(실제 9.5km) 오늘은 고소적응 겸 느긋하게,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 여정이다. 고도는 1,000m를 올라가야 하지만 거리는 길지 않은가 보다. 이렇게 여유 있는 시간이 나면 다들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을 텐데 핸드폰이 안 터지는 곳이라 다들 느긋하게 산책한다. 그게 너무 좋다          이상하게 절뚝거리며 달리는 말이 있어 발이 아픈가? 하고 살펴보니 앞발이 끈으로 묶여 있다. 너무 나대거나 말을 안 듣고 멀리 도망가는 걸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조금 짠하다 ㅜㅜ                       우리나라에 피는 건 '솜다리'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꽃이라고 한다. 유럽에..

[트레킹] 알틴아라샨 아라콜패스 1

3일 차: 24년 6월 24일코스: 카라콜~알틴아라샨 산장(2,600m), 12km(실제 12.7km) 이번 트레킹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키르기스스탄의 카라콜에서 출발해서  2,600m의 알틴아라샨산장 1박, 3500m의 유르타캠프지 1박 후 아라콜호수를 보고 아라콜패스(3,900m)를 넘어 카라콜로 가는 일정이다.    아라콜패스로 올라가는 첫날. 3일간 산에서 필요한 것만 따로 배낭을 꾸리고, 나머진 호텔에 두고 출발했다. '알틴아라샨'은 지역 이름이니 우리식으로 하자면 설악산지구의 대청봉을 올라가는 격이다. 2박 3일 동안은 핸드폰도 안 터지는 곳이다.(그래서 아예 로밍은 안 하고 왔다) 특수차량을 40여분 타고 트레킹 시작점으로 이동했는데 이 구간을 걸어가는 트레커들도 보였다. 이 차로 산장까..

[여행] 스카즈카 캐년 (키르기스스탄)

2일 차: 24년 6월 23일이동: 비슈케크- 스카즈카 캐년-카라콜  6월 22~30일까지 7박 9일로 키르기스스탄의 '아라콜 패스'(3,900m)를 넘어 '아라콜 호수'를 보고 내려오는 트레킹을 떠났다.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등산 시작점인 카라콜(1,760m)을 향해 가는 도중에  '중앙아시아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스카즈카캐년을 들렀다. 스카즈카(Skazka)의 뜻은 동화나라 계곡( fairy tale valley)으로, 높이 150~300m 길이 3km의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이다. 아주 오래전 바다였던 이 지역이 지각변동으로 융기하여 형성된 곳으로 오랜 시간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으로 인해 기암괴석의 지형이 되었다. 황톳빛을 띄는 아름다운 모습은 그 자체로 예술이었다.          이제..

[등산] 매곡산 (북구)

간 날: 24년 6월 18일 화요일 맑음코스: 광주공고 뒷길~여물봉~편백나무숲~국립박물관~큰봉~광주공고 뒤  6.5km 매곡산은 북구 매곡동에 있는 동네 산이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 편도 1시간쯤 걸리니 왕복하면 반나절 움직이기 좋은 곳이다. 동네산답게 운동시설이 되어 있어 쉴 때마다 철봉과 평행봉을 이용하여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하면 좋다^^ 광주교회 근처에 동네 주차장이 있다.                            여기서부턴 왔던 길 그대로 따라가면 되는데 여물봉 오르막부분 오른쪽에 여물봉 아래로 지나가는 길도 있으니 편하게 걸어도 되겠다.   후기] 작은 봉우리가 5~6개 되니 반나절 운동하긴 좋은 곳이다. 숲도 우거져서 모자가 거의 필요 없다. 길도 좋고 쉼의자도 잘 되어있지만 아..

광주, 무등산 2024.06.18

[등산] 금당산(서구)

간 날: 24년 6월 17일 월요일 흐림코스: 풍암호수공원~인공폭포~황새봉~금당산~옥녀봉~원광대한방병원~황토맨발걷기길~호수공원 8.25km 풍암호수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건너 금당산 입구로 갔다. 금당산은 빛고을산들길을 걸을 때 지나갔었지만 이번엔 다른 길을 가보려고 했다.  인공폭포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여기서 옥녀봉가는 길이 급경사로 미끄럽다   옥녀봉 이후 길은 그냥 버려지고 방치된 길이다. 그 전까진 잘 다듬어지고 정리된 길이었는데 왜 그러지? 같은 구가 아닌가 싶었는데 집에 와서 지도로 확인해 보니 그러네~ 그 쪽은 남구다ㅠㅠ           횡단보도를 건너 풍암호수공원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후기] 한 바퀴 돌아 8km, 3시간정도 걸리는 거리. 오르락 내리락..

광주, 무등산 2024.06.17

[등산] 무등산 누에봉(북봉)

간 날: 24년 6월 11일 화요일 맑음코스: 원효사주차장~무등산옛길2구간~서석대~목교~누에봉~신선대~주차장 12.4km           서석대: 입석대, 규봉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 465호로 지정된 무등산 주상절리대의 일부로, 1~2m너비의 돌기둥들이 약 50여m에 걸쳐 병풍처럼 늘어 서 있다. 서석대를 구성하는 암석은 무등산응회암으로 중생대 백악기 후기(약 8,700~8,500만년전)에 생성되었다.     서석대에서 목교로 내려오는 중간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시작은 도로따라 왔으니 내려갈 땐 옛길로~   후기] 서석대를 올랐다가 오랜만에 누에봉을 찾았다. 목교에서 군부대삼거리까지의 길이 오르막 시멘트길이라 지루하고 더웠지만 꽃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그나마 나았다. 겨..

광주, 무등산 2024.06.17

[걷기] 무등산옛길 3구간

간 날: 24년 6월 3일 월요일 맑음코스: 장원삼거리~청풍쉼터~덕봉~충장사~풍암정~환벽당 12km 무등산 옛길 3구간은 충장사까지의 '나무꾼길'과 환벽당까지의 '역사길'이 합쳐진 12km의 길로 5~6시간이 걸린다.명지포레아파트 앞 도로에 주차하고 출발~ 날씨가 더워지니 벌레들이 많아진다. 벌레기피제를 신발과 배낭, 모자에 뿌렸다        공사는 청풍쉼터 안, 물길을 정비하는 중인가 보다.        역사길 들어서서  가져온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먹었다.    안내문에는 대단한 곳이다!    의병장 김덕령장군의 동생인 김덕보(호: 풍암)가 세운 정자로 큰형 김덕홍이 순절하고 작은형 김덕령이 모함을 받아 죽자 이곳에 정자를 짓고 은둔하며 학문에 전념했다고 한다.          길이 잡초로 덮혀..

광주, 무등산 2024.06.06

[등산] 용궐산(순창)

간 날: 24년 6월 1일 토요일 맑음  코스: 치유의 숲~하늘길~느진목~된목~장군목재~내룡마을~치유의 숲 8km      용궐산 벼랑길은 2020년 534m로 첫 선을 보인 후 2023년 1,096m로 재 개장했는데 큰 ㄹ자를 그리며 4개 층으로 되어 있다. 바위에 글자가 여러개 새겨져 있는데 누가 파놓은 것일까?                     후기] 산은 그리 높지도 길지도 않아서 힘들진 않다. 바위 위에 만든 벼랑길을 걸으면 시야에 걸리는게 없어서 섬진강의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는게 가장 좋은 점이다.

전라도 2024.06.02

[도보] 남파랑길 18코스(거제구간)

걸은 날: 24년 5월 30일 목요일 코스: 장목파출소~관포마을~두모몽돌해수욕장~외포초등학교~김영삼대통령생가  16.4km, 6시간, 난3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조금 일찍 시작했다장목항과 장목 초등학교를 지나                    매미성: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백순삼씨가 홀로 천년바위 위에 쌓아올린 성벽. 설계도 없이 네모반듯한 돌과 시멘트로만 지었다고 하고 지금도 계산 짓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혼자 힘으로 쌓았다고 하니 대단하다. 규모가 크면 한국의 가우디가 되실 듯한데, 사실 지금 같으면 이렇게 쌓게 내버려뒀을까 싶기도 하다. 암튼 이 성 덕에 주변에 먹고 사는 가게들이 참 많아서 그 가게들은 백할아버지께 뭔가 드리기도 하나 궁금했다.  막걸리에 파전을 점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