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걷기] 남파랑길 33코스 (고성 구간)

낭가 2025. 3. 14. 16:00

걸은 날: 25년 3월 13일 목요일

코스: 임포항~용암포~상족암~정곡마을~하이면사무소 18.2km, 5시간 30분, 난 3

 

오늘은 9일 예정으로 온 날의 마지막 날로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또한 끝난 점에서 돌아오는 버스를 13시 30분에 타야 하기 때문에 일찍 출발해야 했다. 숙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임포항에 주차하려고 오니 자리가 없다. 동네 안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7시 14분, 임포항 출발~

 

7시 25분, 솔섬으로 가는 길로 들어가

 

길은 섬을 둘러 이어지지 않고 위로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본 '자란섬'과

 

어제 지난 무이산이 보인다.

 

솔섬은 전체가 개인 소유지라고 한다

 

솔섬에서 도로로 가는 길에 안내, 0.3Km 차량 이동은 무슨 수로? 또 우회로가 있긴 하고? 너무 무책임한 안내다

 

읽기만 해도 속상함이 느껴지는 문구 ㅠㅠ 눈에 띄라고 옆지기도 스틱에 남파랑깃발을 달았다 ㅎ

 

보기만 해도 향기가 느껴지는 '서향'의 꽃봉오리가 잔뜩이고

 

노란 배추꽃도 예쁘게 피었다

 

자란만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아침이다

 

해안에서 오른쪽으로 표시따라 올라가니

 

도로를 만났다. 길은 좁고 걷는 길이 따로 없어 위험하다

 

심심함이 묻어나는 댕댕이 표정. 같이 놀아주고 싶지만.... 목줄이 짧은 게 맘 아프다.

 

신상으로 잘 만들어진 전망대. 수평선 오른쪽 끝이 사량도이다

 

좌이산 입구

등산로 입구를 보면 가고 싶지만, 옆지기는 무릎이 불편해서 정해진 길 외엔 잘 안 가려고 한다. 그나마 이렇게 함께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해서 욕심내지 않으려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다 ㅠㅠ

 

동화마을은 남파랑길에서 벗어나지만 바로 옆을 지나가므로 잠시 들어가 구경해도 좋겠다. '석방렴'은 만조 때라서 인지 보이지 않았다. 

'거인과 달이 별이 이야기'가 있는 동화마을에는

 

바다 위 길과 조선시대 수군이 전투를 위해 세운 '소을비포진성'(붉은 원)이 있다

 

큰길(자란만로)에서 작은 언덕을 넘어 춘암리 바닷가로 나가니

어디선가 나타난 목줄 풀린 댕댕이가 놀자고 야단이다. 하는 짓이 애기다ㅋㅋㅋ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야단법석인데 집에 가라고 쫓아도 계속 따라오다가 큰길로 나가니 더 이상 따라오지 않는다. 영리하네~ㅎ

귀엽지만 안녕~~~^^

 

9시 16분, 용암포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휴식. 안쪽에 사량도 여객터미널이 있다.

 

맥전포로 넘어와 (젓갈통인가 보다)

 

남파랑쉼터는 기대에 맞게 문이 잠겨있고 ㅜㅜ

 

상족암 군립공원을 구경해 보자~

 

9시 47분, 둘레길로 들어서면

 

바위 위로 길이 멋지게 있고

 

멀리 상족암과 공룡박물관이 보인다

 

10시 3분,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병풍바위

 

공룡발자국을 따라 가보면

 

10시 23분, 상족암 해변

 

덕명리로 들어선다

 

상족암 가는 길은 공사중으로

 

공룡발자국이라고 선명하게 보이는건 이 정도

 

더 들어가려하니 통행금지 해놔서 다시 입구로 나와

 

길을 찾아가니

 

청소년수련원 아래 주차장으로 나온다.

 

우회로 입간판이 있는데, 반대쪽에도 이걸 세워주면 좋을걸 생각했다.

 

상족암에서 본 병풍바위. 전망대가 생수 뚜껑처럼 보인다

 

암튼 가다보니 해식동굴 아래로 가는 길이 막혀

위로 올라가다가,  계속 올라가면 안 되고 올라가던 중간에 아래로 내려오는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이런 바위가 보이고

 

상족암(코끼리 다리 바위)의 일부가 보인다

 

다시 계단을 오르면 공룡박물관가는 입구를 지나(구경할 시간이 없어 통과) 아래 길로 쭉 가면

 

매표소와 주차장이 있는 동네로 간다. 관광객들은 여기서 버스를 내려 보러가는가 보다.

동네 안 길을 지나 도로를 타고 계속 가다 정곡마을에서 사곡천을 따라가면 하이면이 나온다

  

11시 46분, 정곡 버스 정류장에서 우회전 하여 가면
신덕사거리에 있는

 

12시 18분, 하이면사무소 옆이 종점이다.

 

근처 '복남이네'서 김치찌개(1인 7천원), 사람이 너무 많다고 사장님이 소문내지 말라고 하신다ㅋ

 

버스타는 곳은 하이면사무소 옆 새고성농협 자재센터

이곳이 버스 회차지이다. 화단 바윗돌에 앉아 기다리다가 들어오는 버스를 타고 임포항 삼거리서 내려 임포항으로 걸어가  차를 회수, 다시 하이면사무소 근처로 왔다. 왜냐하면 복남이네 건너편에 양조장에서 막걸리(하이생탁)를 사기 위해서 (보통은 알코올도수 6도인데 이건  14도에 매우 진하다. 보통 막걸리로 알고 먹으면 훅 간다 ㅜㅜ) 1.8L 막걸리 4병을 사서 집으로 ㄱㄱ^^

 

후기] 볼 것이 많은데 거리도 좀 길다. 더구나 버스 시간 13시 30분에 맞춰야 하니 일찍 출발할 수밖에 없다. 버스 시간 때문에 마음이 바빠 여유롭지 못했지만, 길은 다양하게 볼거리가 많아 좋은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