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걷기 ] 남파랑길 34코스 (사천구간)

낭가 2025. 5. 16. 23:42

걸은 날: 25년 5월 13일 화요일

코스: 하이면사무소~남일대해변~삼천포항~삼천포대교사거리 10.2km, 3시간 30분, 난 2

 

33코스를 걸은 지 두 달만에  고성을 찾았다. 전날 고성 '연화산'과 사천 '와룡산'을 오르고, 34코스를 걷기위해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차박을 했다. '차박금지' 플래카드가 없어 다행이었다.

하이면사무소 옆 '새고성농협' 주차장에 주차하고 34코스를 걷기 시작. 

8시 33분, 34코스 시작점. 안내판은 33코스네?ㅜㅜ

 

하이파출소 담벼락에 '위험구간 안내'가 있다. (도로 갓길이 좁다)

 

9시, 고성에서 사천으로 넘어간다

 

모내기를 위한 모판이 나란히 나란히~

 

올 해 처음보는 개망초가 이쁘다 ㅎ

 

9시 14분, 교차로. 여기까지 도로엔 걷는 길이 따로 없다

 

9시 24분, '남일대 해수욕장'으로 들어간다

 

주차장을 지나 해변 옆 길로 들어서면

 

천재 문인이었으나 신분의 벽에 막혀 힘들게 산 '최치원 선생'의 동상이 있다.

'남일대'라는 이름은 맑고 푸른 바다와 해안의 백사장 및 주변의 절경에 감탄하여 최치원선생이 명명하였다고 전해진다.

 

남일대. 뒤로 '코끼리 바위'가 보인다

걷는 길 옆에 작은 '스카이워크'가 있어 올라가니    

아담한 해변과 코끼리 바위로 가는 길이 보이고

 

바다를 지키는 코끼리 바위와 등대가 멋지다. 코끼리 바위 뒤의 기둥은 '삼천포화력발전소'

 

이어갈 34코스가 보이고

 

코끼리 바위 액자^^

오늘 걷기 후 다시 남일대에서 차박을 하기로 했으므로 코끼리 바위는 저녁에 가보기로 했다^^

 

9시 51분, '진널전망대' 가는 길

 

계단 옆에 '땅비싸리'가 앙증맞게 피어있다

 

쉼 의자. 주변이 잡풀로 정리되지 않았지만 전망이 좋다

 

노란 '아기똥풀꽃'이 맞이하는 길을 따라 가면

 

10시 11분 '진널전망대'

건물은 오래되어 허름하지만 옥상까지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 날씨가 흐리고 나무들이 가려 전망이 시원하게 보이진 않는다.

 

옥상에서 바라본 풍경

건물을 나와 올라온 길 반대로 가면 쉼터와 화장실이 있다. 사방이 동백나무라 봄철에 가면 정말 예쁜 곳이겠다.

 

10시 48분, 삼천포 신항여객선 터미널을 지나고

 

이팝나무꽃길을 지난다. 향기도 좋고 그늘도 좋고~~~^^

 

이 길은 '삼천포 코끼리길' 이라는 또다른 이름이 있나보다

팔포항을 따라 향토음식거리가 있어 식당들이 많다. 점심시간이 조금 일러서 패스~

 

'노산공원' 아래 해안따라 놓인 데크길을 가다보면

 

삼천포를 널리 알리게 된 가요 '삼천포 아가씨' 동상이 있다.

'노산공원'은 박재삼문학관과 이순신 동상이 있는 작고 아담한 공원이다. 

이순신 장군 따라하기^^

공원을 내려오며 점심 식당을 찾다가 바로 앞에 있는 '임가네 해물촌'에 '물회개시' 플래카드가 있어 들어갔다. 17,000원/1인.

해파랑길을 시작으로 해안가를 걸으며 여러번 물회를 먹었지만 1만 원에서 1만 2천 원, 1만 5천 원 하다가 1만 7천 원은 처음인 듯. 물가 오름이 ㅎㄷㄷ하다. 오늘 날씨가 물회 먹긴 좀 썰렁하지만 걷느라 더워서 다행히 먹을 만했다. 

회는 도다리. 맛있어서 다행이다. 비싼데 맛까지 없었으면 어쩔 뻔.

 

12시 25분, 복잡한 용궁수산시장을 빠르게 지나

 

'청널문화오름' 뭐지?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앞바다 섬 안내도가 있고

 

바다에 '죽방렴'이 있다

 

오른쪽으론 '삼천포 대교'와 '사천 케이블카'가 보이고

 

왼쪽으론 '삼천포항'이다

 

'청널공원'으로 가는 길, 풍차전망대가 이색적이지만

 

풍차론 올라가지 않고 쉼의자에서 쉬었다가 내려갔다.

 

다리에 있는 쥐치 종류 그림. 귀엽네~ㅋ

 

바다로 내려오는 케이블카가 어디서 오나 했는데 오른쪽에 35코스인 '각산'을 넘어 오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을 숨겨뒀다는 '대방진굴항'을 지나

 

산으로 방향을 튼다.

 

삼천포대교 사거리에 있는 '대방사'안내석 앞에서 13시 26분, 34코스 끝^^

끝점에서 다시 되돌아나와 '대방참빛할인마트'옆 정류장에서 194번을 타고 '삼천포종합시장입구 정류장'에 내려 '하이파출소'가는 191-1번 버스로 환승.(환승 버스를 탈 때는 하이경찰서 방향인지 꼭 물어보고 타야 한다) 버스를 내리니 하나로 마트가 있어서 장(두부, 물, 빵등)을 보고 새고성농협주차장에서 차를 회수해 남일대 해변으로 ㄱㄱ

 

남일대 해변은 맨발걷기 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도 잠시 해변을 몇 번 왔다갔다했는데 모래가 그리 좋지는 않아 길게 하진 않았다. 저녁을 해 먹고, 어두워지기 전에 코끼리 바위에 가 봐야지~ 

코끼리 바위 가는 길

 

내 안에 너 있다. 코끼리~~^^

 

가는 길은 아주 잘 되어있고

 

해가 내려오고 있는데

 

물에 비친 노을이 참 예쁘다

 

가는 동안 코끼리 코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바위 앞에 튀어나온 바위로

 

이렇게 갈 수가 있네?ㅋㅋㅋ(운 좋게 물이 빠져서)



바위 위로 가야 지대로 코끼리가 된다. 바위가 참 멋지다

 

물이 들어오는 중이라 길이 끊길까봐 오래있지 못하고 바로 나왔다.

 

길 뚝에 앉아 지는 해를 구경한다

 

어두워질수록 노을은 선명해 지고

 

19시 8분, 이제 산 뒤로 넘어간다. 오늘 하루도 즐거웠어^^

후기] 바다와 공원과 도로, 그리고 식당도 있고 편의점도 있어 눈과 입이 즐거운 구간이다. 길지 않은 구간이라 천천히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곳이라 아주 좋았다. 저녁에 남일대해변의 코끼리 바위와 노을 구경은 화룡점정. 남일대해변엔 리조트와 해수탕도 있으니 숙박을 해도 아주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