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 남파랑길

[걷기] 남파랑길 28코스 (통영 구간)

낭가 2025. 3. 14. 15:51

걸은 날: 25년 3월 7일 금요일

코스: 통영 신촌마을~용남면사무소~세자트라숲 입구~이순신공원~남망산조각공원입구  13.8km, 4시간, 난 3

 

27코스를 한 지 2주 만에 다시 와서 이틀은 거제와 통영의 산들을 올라가고, 온 지 3일 만에 28코스를 시작했는데 끝점이 숙소(통영시 무전동)로 정한 곳에서 가까워 오늘은 차를 두고 버스로 이동했다.

 

8시 35분, 시작점인 신촌마을 정류장

 

도로를 걸어

  기온은 10도이나 바람이 매우 차다. 골목으로 들어서니 이제야 봄이 움트고 있다. 목련, 동백, 동네냥이, 시금치...

 

 

상생이 잘되는 좋은 동네인가 보다. 냥이빌라촌에서 흰냥이가 봄볕에 자울자울^^

 

물빠진 바닷가에서 뭘 건지고 있다. 잘피가 뭐지?

 

건지는게 뭔지 궁금하다

 

담장에 앉아 사람구경 중~ㅋ

 

'남해안 대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

 

음촌마을에서 올해 첫 매화꽃을 봤다

 

조금 더 가니 홍매화도 피었네~ㅋ

 

9시 33분, 삼봉산 이정표를 따라가니

 

9시 48분, 삼봉산 가는 계단이다

산으로 갈까 생각하고 '두루누비앱'을 보니 산으로 가면 필수 지점을 못 가게 된다. 이런 길인 경우 둘 다 인정해 주면 안 될까? ㅜㅜ

산은 삼 이 일봉산 으로 이어지고 남파랑길은 임도로 간다

 

임도는 아~~주 넓고 좋게 잘 만들어져 있고 솔향도 나서 기분 좋다

 

10시 38분, 임도가 너무 잘 되어있어 앞만 보고 걷다가 내려가는 표시를 놓칠뻔했다.

 

먼지털이기계로 먼지를 털고 동네로 내려와 큰 길에서 우회전

편의점에서 차 한잔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진행. 법원 동네를 지나 '참좋은밥상'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예약이 많아 안 된다고 거절당해서ㅜㅜ  조금 더 걸어 길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는 '수리당'으로 갔다.

 

반찬이 한꺼번에 세팅되지 않고 하나씩 되서 (전체를 사진찍으려고) 기다리느라 ㅠㅠ 메뉴는 1인 15,000원인 정식. 쏘쏘하다

 

용남해안도로

 

바다위 섬? 암초? 위 등대와 소나무가 멋지고

 

해마와 함께하는 조용한 선촌마을을 지나

 

13시 29분, 통영 세자트라숲

세자트라(sejahtera)는 <산스크리트어로 '지속가능성과 공존'을 의미하는 말로 25개 아시아태평양RCE가 함께하는 공동 프로젝트의 명칭>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이름이 참 어렵다.

 

숲이 잘 관리되고 조용하다.

 

전망대에서 잠시 쉼. 옆지기는 앉자마자 명상(?)에 빠지고

 

원기회복하여 길을 이어간다

 

이순신 공원

 

이순신 장군이 안 계셨다면 우리나라는 아마 없었을 수도 ㅜㅜ

 

장군으로서 부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잘 담겨있다

 

반려견 공중화장실과 배변봉투함. 이 동네 참 좋네~

 

소원풀이 ^^

이제 사진 찍히는 시그니처 포즈로 정했단다 ㅋㅋㅋ 동상 앞에는 공부 좀 해야 하는 승전도와 여러 가지 안내판이 있는데, 정작 한산도는 안내판 뒤에 보이는 곳이 아니고 

 

왼쪽에(빨간점) 있는 섬이고 이 곳이 '한산대첩'이 일어났던 바다다.

 

공원을 내려와 주차장에서 화장실을 쓰고 길을 이어가는데

 

'전통신호연'이 있다. 참 다양하다

 

동호항을 지나고

 

참새인지 박새인지 마치 열매처럼 앉아있는 길을 지나

 

14시 55분, 남망산공원 출구 쪽에 도착

 

계단을 오르다 보니 '강구안'이 보인다

 

공원을 지나고( 위 건물은 통영시민문화회관)

 

위안부 피해자 정의비도 지나 공원 입구쪽에서 나와

 

강구안 옆 김춘수 시비로 오니

 

28코스 끝 점이 있다^^

끝점에서 숙소까지 2km. 걸어가다 롯데마트에 들러 참치를 사서 숙소에서 저녁으로 냠냠 ㅋㅋㅋ

 

후기] 삼봉산 임도와 세자트라숲길은 걷기 좋았고 이순신 공원은 마음으로 가장 좋았다. 물론 유명하지 않은 어촌들의 조용함도 좋다. 식당은 언급된 두 곳 외에 용남면사무소 근처에 있다. 

숙소는 통영구간동안 호텔 볼(통영시 무전동)을 계속 이용하기로 했다. 청소가 깔끔하지 못하고 냉장고도 작지만 이동의 편리함이 좋아서 (사실 옮기는 게 귀찮아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