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명산 100] 천관산 (장흥)

낭가 2025. 1. 31. 22:31

간 날: 25년 1월 27일 월요일 진눈깨비

코스: 천관산도립공원주차장~1코스~연대봉~환희대~3코스~주차장, 8.3km

 

천관산은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온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꼭대기 부분에 바위들이 비죽비죽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 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정상 부근에는 5만여 평에 달하는 참억새 군락이 펼쳐져 매년 가을 정상 연대봉에서 천관산 억새제가 열린다.

 

진눈깨비 날리는 날에 텅 빈 주차장(주차비 2,000원)에 들어서니 

9시 4분, 댕댕이들이 얌전히 앉아 맞아준다. 오메, 춘디 이삐다잉~^^

 

등산 안내도가 아주 잘 되어있다

 

9시 18분, 1코스 진입(영상 3도, 바람이 불어 조금 춥다 )

 

조금 올라가니 '1박2일'에서 왔던 흔적이 길 안내에 있다. 여기서부터 오르막 시작

 

바람과 함께 진눈깨비가 약간 휘날리는데

 

바위 위에 눈이 얼어 꽤 미끄럽다

 

10시 26분, 양근암 도착

 

맹감나무 붉은 열매에 눈이 쌓여 이쁘다^^

 

눈 쌓인 길을 올라가니

 

정원석을 보는 듯하다하여 '정원암'이라는데 내가 보기엔 책을 쌓아 놓은 듯하다

 

이제 정상이 보이는구나~~

 

11시, 723.1m 정상. 트인 공간이라 바람이 꽤 불어 금세 춥다

 

정상의 이름이 연대봉이고

 

봉수대가 있다. 처음 세워진 시기는 1454년(단종2)이고 1985~56년에 복원하였다 한다.

 

봉수대 위의 전경 안내도. 날씨가 좋았으면 다 보였겠지 ㅋ

 

봉수대에서 내려다 본 천관산 표지석

안개가 끼어 풍광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바람막이를 해 주는 봉수대 뒤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영하 2도에 바람이 부니 오랜만에 얼굴이 얼고 손이 곱았다. 

 

점심을 먹는 동안 날씨가 조금 좋아져서 바다가 보이고

 

멀리 정남진 전망대도 보인다 (O원 안)

 

11시 49분, 환희대쪽으로~

 

서석대처럼 솟은 바위에 눈이 쌓여 캬아~~ 좋다ㅋㅋㅋ

 

파란 하늘색과 어우러져 눈부시다

 

환희대로 가는 이 곳에 가을이면 억새가 물결 치겠지

 

돌아보니, 연대봉에서 이어지는 하얀길이 선명하다

같은 장소 다른 느낌?ㅋㅋㅋ

 

 

그냥 서 있기만 해도 그림이 되는 풍경에

 

상고대까지. 가지 하나 하나마다 얼음꽃이 피어나 인공적인 조각처럼 보인다

 

12시 12분, 환희대^^

 

12시 18분, 하산 시작. 꽤 가파른 내리막이라 아이젠을 착용했다

 

바위들 이름도 많다

 

안개가 걷히고 푸른 하늘이 나타났다

 

겨울 산의 매력이 듬뿍 느껴진다

 

바위 사이를 돌아 돌아

 

계단에선 한 번 서 줘야지 ㅋㅋㅋ

 

석선봉을 지나고

 

안이 꽤 깊어 구렁이가 하나쯤 살고 있을 듯한 '금강굴'도 지나고

 

13시 29분, 물없는 계곡을 건너

 

시누대 오솔길을 지나니 13시 35분, 계단이다

 

13시 38분, 2코스와 만나는 지점 쉼터에서 남은 간식을 털며 쉬어간다

 

13시 59분, 1코스 시작점 도착. 산행 끝~~

후기]  어렵지 않은 산으로 산이 작아 시간은 별로 안 걸리지만 바다 옆에 있어 풍광이 좋고 구경거리도 많은 산이다. 가을엔 억새로 겨울에 눈 덮인 바위가 지대로 멋져서 사계절 어느 때라도 좋은 곳이다. 

블랙야크 명산 100 인증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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