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명산 100] 지리산 바래봉(남원)

낭가 2025. 2. 15. 11:27

간 날: 25년 2월 13일 목요일 

코스: 허브밸리(용산주차장)~바래봉~주차장 11.1km, 4시간

 

입춘이 지나니 기온은 낮아도 바람결에 실려오는 냄새가 다르다. 봄이 오는 걸까~ 마지막 눈산행을 하러 간다.

허브밸리 주차장에 주차하고 8시 57분, 도로를 따라 출발~ 

바래봉 안내석을 지나 10분쯤 가면

 

꽁꽁 언 길이 시작되어 아이젠을 착용했다

 

9시 18분, 운지사 삼거리. 여기까지 올라와 주차한 차들이 있다. 물론 주차 공간은 있다.

 

길은 얼음 꽁꽁이고 조용하니 좋다

 

철쭉 개화 관측지를 지나고

 

주차장 1.3km, 바래봉 3.5km 지점을 지나

 

안내도도 지나고

 

9시 35분, 국립공원으로 들어선다

 

그늘인 곳은 눈이 쌓여있고, 햇빛이 드는 곳은 녹았다가 언 얼음으로 덮여있다

 

바래봉 쉼터는 1부터 5까지, 다섯 곳이 있다

 

처음으로 같이 지리산에 온 옆지기의 여동생 부부^^

 

산들로 둘러 싸인 운봉읍 모습이 평온해 보인다

 

10시 25분, 바래봉 쉼터 5

 

넓은 길이 스키장처럼 느껴진다ㅋㅋㅋ

 

온통 눈꽃으로 눈부신 나무들을 보며

 

발아래 뽀드득 소리와 더불어

 

하늘을 배경으로 활짝 핀 상고대가

 

퍽퍽한 다리에 힘을 넣어 준다 ㅋㅋㅋ

 

샘터의 물은 얼지않고 쫄쫄쫄 나오고

 

10시 36분, 정령치 갈림길을 지나는데

 

어디를 보든 하얗게 꽃 핀 나무가 마음을 뺏는다. 너무 예쁘다^^

 

이제 사방은 탁 트여 평원?이 나타났다

 

예쁜 구상나무에 하얀 얼음이 가득가득

 

날씨가 좋으니 파랑과 흰색의 조화가 너무나 곱다

 

바람이 세서 모자를 귀까지 덮고 아자 아자~

 

고리봉에서 천왕봉까지, 안내도에 얼음이 잔뜩 끼었다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오르막

 

이런 길이 사실 정상보다 멋지다ㅎ

 

10시 54분, 정상

 

바래봉 1,165m

 

아담한 정상석에서 명산 100 인증하고 ~

 

정상을 지나 월평마을로 가는 길을 조금 더 걸어보다가 하산

 

지리산 능선의 만복대, 노고단, 반야봉(오른쪽부터)과

 

천왕봉까지 천천히 눈으로 종주를 해 본다 ^^

 

하산 중에 바래봉쉼터 5에서 점심을 먹고, 13시 5분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올라갈 때보다 더 경사가 느껴지는 내리막길이 미끄러워, 더 조심스럽다. 

길에 붙여진  '두부 김치에 막걸리 한 잔 어때?' 광고를 보고 전화했더니 주 중에는 카페만 한다는 대답ㅜㅜ 

 

후기] 처음으로 옆지기의 여동생 부부와 지리산을 갔다. 동생네는 등산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멀리 있는 산을 잘 못 가는 편이지만 바래봉은 워낙에 길이 좋아, 함께 가니 좋았다. 바래봉은 철쭉만큼 눈 산행도 좋은 곳이라 사철 언제나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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