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명산 100] 동악산(곡성)

낭가 2024. 12. 30. 11:10

간 날: 24년 12월 27일 금요일

코스: 주차장~도림사~배넘어재~시루봉(정상)~도림사~주차장, 9.3km

 

동악산은 물놀이 계곡으로 유명한 곳이라 여름엔 복잡하지만 오늘은 평일에다 겨울이라 한가하다ㅎ

캠핑장과 주차장을 지나 식당 앞에 주차를 했다. 주차 면은 많지 않다.  

동악산 안내도

 

8시 45분, 보림사 일주문을 지나니

 

주차장이 있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왼쪽 건물(화장실) 옆에도 주자장이 몇 면있다.

 

원래 이런가 추워서인가 잎들이 돌돌돌 말려있고

 

계곡의 물은 많지 않지만 아주 맑다

 

<도림사> 화엄사의 말사인 도림사는 원효대사(617~686)가 지을 때 풍악소리가 온 산을 진동해 산 이름을 동악산으로 했고, 도인들이 숲처럼 모여들었다 해서 절 이름을 도림사라고 했다고 한다.

동악산의 '악'자가 '높은 산 嶽악'인 줄 알았는데 '즐거울 樂락'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8시 54분, 도림사를 지나

 

등산 안내도를 보고 4번째 코스로 가기로 했다

 

8시 56분, 등산로 표시를 따라 산으로 들어선다

 

등산로를 들어서니 바위에 새겨진 글자들을 설명해 놓은 판이 보인다. 계곡 아래에서부터 바위에 새겨진 글자를 설명해 놓은 판이 1곡부터 시작해서 계속된 모양으로 등산로엔 7,8,9곡이 있었다.

7곡 모원대 '날은 저물고 갈 기른 멀다'라는 의미를 지닌 누대라고 설명되어있다

 

8곡 '해동무이'는 표시된 바위의 앞 면에 새겨져 있다

 

'길상암터'와 '배넘어재' 가는 갈림길을 지나

 

9시 18분, '배넘어재'로 직진. 오른쪽은 동악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군데군데 평상과 정자가 만들어져 있어 쉬기 좋은 곳이다

 

9시 57분, 배넘어재 도착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가 동악산 쪽으로 출발~

 

바위 옆으로 만들어진 작은 길이 이어지고

 

군데 군데 눈이 남아있다.

 

10시 39분, 1.12km표시판 뒤로 동악산 정상이 보인다

 

바위 뒤로 이어진 길은 그늘이라 눈이 많다

 

10시 56분 청계동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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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7월 6일, 청계동계곡 코스로 동악산을 갔었다. 치유의 숲과 계곡을 지나 2시간쯤 가다 열사병 증세 (두통 구역질 어지럼증 등)가 생겨 바로 하산했었다. 산행하다 내려간 경우는 거의 처음인 듯하다. 그때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 ㅋ 

 

도로에 주차하고 청계동계곡 쪽으로 진입

 

치유의 숲을 지나

 

청계동 계곡. 물이 깨끗하고 넓은 바위가 좋으나 그늘이 없는게 흠이다

 

길은 위 사진의 계곡에서 왼쪽으로 이어져 숲으로 들어간다

 

계곡에서 2시간쯤 오르면 거의 정상에 가까운 뷰가 나온다. 여기서 하산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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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겨울의 동악산으로 이어 가 보자.

11시 2분, 삼각점을 지나면

 

정면에 정상으로 가는 계단이 거의 직각으로 서 있다. 계단의 높이도 높고 강한 바람에 흔들려 떨어질 듯하다 ㅠㅠ

 

짧은 바위다리지만 강한 바람에 흔들리니 아주 조심해야 건넜다

 

11시 15분, 735m 정상 도착

 

조망은 좋은데 흐려서 뿌옇게 보인다

 

바위 아래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쉬었다가 (햇살이 좋아도 쉬면 춥다ㅜㅜ) 하산. 하산길은 매우 급한 내리막길이다

신선바위를 들렀다 가는 안내도. 우린 그냥 도림사 쪽으로~

 

10분쯤 내려오니 멀리 신선바위(동그라미 안)가 보인다

 

기나 긴 내리막 계단은

 

군데군데 깨져 구멍이 나 있고 삐그덕 거리고 통째로 빠진 데도 있어 위험하니 주의해서 걸으시길~

 

12시 17분, 배넘어재로 가는 갈림길을 만나고

 

12시 38분, 도림사 도착

주차해 놓은 곳 앞 식당에서 막걸리 한 잔 하려고 들어갔는데 두 곳밖에 없는 식당에 주인이 두 곳 다 없다. 문은 열려있어 들어가서 10여분 기다리다 그냥 나와 집으로~~

 

후기] 겨울이라 한산해서 좋다. 길도 잘 되어있으나 바위가 미끄러운 곳과 계단이 부서진 곳만 주의하면 크게 어렵지 않은 산이다. 다만 고소공포증이 있으면 정상으로 가는 계단이 꽤 부담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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