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명산 100] 선운산 (고창)

낭가 2024. 12. 3. 14:44

간 날: 24년 12월 2일 월요일

코스: 주차장~일주문~마이재~수리봉(정상)~참당암~소리재~낙조대~천마봉~도솔암~선운사~주차장, 12km

 

선운산은 약 8천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졌는데, 화산재로 만들어진 응회암과 마그마로 만들어진 유문암으로 인해 특이한 바위와 수직 절벽이 생겼다.

선운산 등산코스는 4코스로 되어있는데, 코스에 따라 입산 통제(봄철-2. 1~5. 15, 가을철-11. 1~12. 15)기간이 있다. 우리가 간 날은 통제 기간이라 통제되지 않은 2코스로 진행을 했다.

 

선운산 등산 코스도

 

8시 20분, 주차장 도착 (월요일 아침이라~ㅋㅋㅋ)

 

입구의 조형물이 아침 안개와 어우러져 멋지다

 

< 삼인리 송악> 송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상록덩굴식물로 길이가 15m 정도로 퍼졌으며, 가슴높이둘레가 80cm 정도인 노거수이다. 동쪽으로는 울릉도, 서쪽으로는 인천 앞바다까지 성장이 가능하고, 내륙지방에서는 김제시 금구면이 북방한계선이었는데 금구면에서 자라던 것이 죽었으므로 이곳 삼인리에서 자라는 송악이 육지에서는 가장 북쪽에서 자라는 것이 되었다. 1991년 천연기념물367호로 지정되었다.

 

자태가 멋진 송악

 

왼쪽 물길을 따라가는 길에 아직도 단풍이 예쁘다

 

'동백나무 관측지점' 안내도 있고

 

8시 40분, 도솔산선운사 일주문을 지나

 

 서해랑길 43코스 표식기가 달려있다. 언젠간 걸을 길이구나~ 

원래 '꽃무릇'으로 유명한 절이라 꽃지고 나온 잎으로 주변이 푸릇푸릇하다^^

 

'백파율사비' 안내. 추사김정희의 글씨라고 한다

 

도솔천 주변이 남은 단풍과 반영으로 너무 멋져서 횡재한 기분이다^^

 

 

 

 

 

 

 

 

갈림길에서 '수리봉' 방향으로 우회전

 

잎을 다 떨군 은행나무가 가지만으로도 꽃처럼 예쁘다

 

주변에 많은 차 밭을 따라 걷다보니

 

'석상암'표시가 나오고 좌측 '마이재'로 간다

 

또다시 단풍의 향연~

햇빛이 비치니 곱디 고은 단풍으로 눈 호강, 조용한 자연 속에서 풍성해 지는 시간이다. 

 

 

 

 

 

 

 

'소리재' 갈림길, 오른쪽 '경수봉'으로 가는 길은 출입통제 안내문이 걸려있다

 

약간 경사길을 20분쯤 오르면

 

9시 41분, 정상이다.(블랙야크 명산100인증좌)

여기서 오던 길로 그대로 하산하면 인증 최단거리이다 ㅋ 정상에 넓은 평상도 있어 차도 마시고 쉬었다가 참당암쪽으로 진행~

선운사와 주차장이 보인다

 

포갠바위를 지나

 

전망하기 좋은 마당바위에 서니 멀리 천마봉이 보인다(모자 부분)

 

갈림길, 하산하려면 내장사 방향으로 가면 된다

 

내리막으로 도로까지 내려와 다시 10시 42분, '소리재'쪽으로 오른다

 

돌길이라 걷긴 좀 불편하지만 오르막은 부드럽다

 

소리재에서 낙조대로 진행

 

안내목이 잘 되어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천상봉'

표지석이 없는 아주 작은 봉우리에 표시를 남기는 사람들을 우린  '고수'라고 부르는데, 다니다 보면 같은 이름이 자꾸 나온다. 일면식은 없지만 이름만으로 '아는' 사람이 되는ㅋㅋㅋ '반바지'라는 새로운 이름의 등장이다^^

 

천마봉이 역광이라 희미하게 찍힌다

 

갈림길

 

낙조대로 오르는 길, 계단끝에 있는 바위의 위용이 멋지다

 

응회암과 유문암 으로 만들어진 바위가 멋지다

 

11시 45분, 낙조대. 일몰이여야 멋질텐데, 주변 구경을 하고 점심을 먹었다

 

배멘바위로 가는 계단이 ㅎㄷㄷ하다

낙조대에 있는 표시목에서 '배멘바위' 방향표시가 반대로 되었다. 많은 사람이 지나다닐텐데 왜 고치지 않는 걸까?ㅜㅜ

 

도솔암으로 하산 하는 길에 천마봉을 가 보자~

 

'도솔암'과 '내원궁'이 내려다 보인다

<내원궁>은 지장보살을 모신 곳으로, 상도솔암이라고도 부른다. 거대한 바위 위에 초석만을 세우고 만든 이 건물은 작은 규모이다. 통일신라 때부터 있었다는 말도 전하나, 현재의 건물은 조선 초기에 짓고 순조 17년(1817년)까지 몇 차례 보수한 것이다. 서쪽 암벽 밑에는 석불이 새겨져 있다.1986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5호로 지정되었다.

 

천마봉. 주변 풍광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도솔암으로 하산길에

 

올려다본 천마봉은, 높지는 않으나 수직 절벽의 멋짐이 뿜뿜 풍긴다

 

급경사 계단길을 조심 조심

 

도로를 만나고 (왼쪽에 내원궁이 있다)

 

도솔암. 입구에서 여기까지는 길이 좋아 산책하러 많이 온다(거의 4km 거리)

 

장사송과 진흥굴

 

진흥굴을 깊진 않은데 저 안쪽 그림이 바위색인지 그린 것인지 아리송하다

 

동굴은 안에서 찍어야 멋지지^^

 

<장사송> 나무의 나이는 약 600살(지정일 기준)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3m, 가슴높이의 둘레는 3.07m이다. 고창 사람들은 이 나무를 ‘장사송’ 또는 ‘진흥송’이라고 하는데, 장사송은 이 지역의 옛 이름이 '장사현'이었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며, 진흥송은 옛날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 앞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무의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상태가 양호하며 보기 드물게 오래된 소나무로서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198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차도를 벗어나 도솔천 옆의 걷는 길을 가다보면 

'미륵바위'와

 

건너편 멀리 '연리목'도 있고

 

도솔폭포 가는 길도 나오고

 

차밭에 꽃도 볼 수 있고

 

선운사 입구(대웅전 보수공사 중인듯).

 

 

고인돌도 있네~

 

유주-은행나무에 상처가 나면 치유방법으로 특정의 방어물질을 내보내어 만들어진다는...

14시 10분, 산행 끝~

 

후기] 산이 높지 않고 부드러워 등산 초보에게 좋은 곳이다. 물론 코스를 택하기 나름이긴 하지만...300m대 산에서 볼 수 있는 최고치를 보여주는 산으로 최단거리 등산만 하고 가기엔 너무 아까운 곳이니 최소 2코스 정도는 하길 추천한다. (예전엔 다 가보긴 했지만) 다음엔 전체를 한바퀴 돌아보고싶다.

<블랙야크 명산 10 중 28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