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은 날: 24년 9월 18일 수요일
코스: 레돈델라~폰테베드라/ 20km
8시 47분, 오늘의 걷기를 시작하여 시내로 들어왔다. 날씨 흐림. 그냥 날씨가 흐린 날인줄 알았다.(그런 큰일이 난 줄은 다음 날에서야 알게 되었다.)
작은 예배당이 열려있어 들어갔다. '세요'를 찍어주신다.
'레돈델라'는 19C에 지어진 두 개의 철교덕에 '구름다리의 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란데 해협'을 건너 '비고만'을 가로지르며 '레돈델라'와 '오아냐시'를 연결하는 다리는 개통 당시 2개 차선 이상의 가장 긴 경간(기둥과 기둥 사이)인 다리이었다고 한다.
삼파이오 다리: 중세시대에 건설된, '베르두고강'을 가로지르는 석조다리로 10개의 아치로 이루어져 있다. 1809년 6월 7~9일까지 벌어진 '삼파이오전투 Battle of Ponte Sampaio( 스페인군이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을 상대로 승리한 전투. 이 전투의 승리는 스페인 독립전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로 유명하다.
용도가 뭔지 모르겠지만, 딸의 생일인 오늘을 축하하는 작은 흔적을 남겼다.(사진을 찍어 보내주니 좋아한다. 언젠가 딸이 이 길을 걷는다면 자신의 이름을 찾아보는 것도 신나는 일일 듯하다^^)
작은 예배당의 짧은 묵상. 종교와 상관없이 평화를 비는 순례자의 마음
< '파초'와 '바나나'는 둘 다 '파초과'로 나무가 아니고 풀이다. 파초와 바나나는 잎만으론 구별이 힘든데 파초는 노란 꽃이, 바나나는 붉은 꽃이 피어 그때 구별이 가능하다. 파초도 바나나 같은 열매를 맺는데 아주 작고 먹을 순 있지만 아주 떫다.> 여기까지! 그래서 저것은 파초로 판명! 이렇게 또 하나를 배운다^^
다른 일행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기차역 안의 바에서 맥주 한 잔.
어제 묵었던 '비고'의 호텔로 돌아와, 저녁 먹기 전에 동네 구경을 했다.
물고기와 인간을 합쳐 상상의 인물을 표현한 '프란체스코 레이로'의 1991년 작품으로 '비고'의 랜드마크라고 한다. 선창가 쪽에 있는 '목욕하는 사람'의 작가와 같나?
후기] 숲과 마을이 번갈아 나타나는 길도 좋고, 흐림으로 덥지 않아 좋았는데 계속 핑크빛 하늘이 신경 쓰였다. 천안부부께서도 발이 좋아지셨는지 날아가셨다. 딸 생일인데 사진으로나마 선물을 줄 수 있어 좋았고 ㅋ
'비고'에서 동네 마실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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