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등산] 지리산 반야봉

낭가 2024. 8. 26. 12:27

간 날: 24년 8월 25일 일요일

코스: 성삼재~노고단고개~반야봉 왕복 16.1km/ 오비+남국 은미

 

역대급으로 더운 기온으로 방콕만 하다가 거의 두 달만의 산행. 그래도 천 m가 넘는 곳이니 덜 덥겠지 하는 희망을 갖는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끝까지 못 갈지도 몰라 ㅜㅜ

 

8시 45분 성삼재 출발~ 다행히도 많이 덥진 않다^^

 

짚신에 달라붙어 이곳 저곳으로 잘 옮겨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 '짚신나물' 과 분홍색 '물봉선'이 반긴다

 

9시 19분. 노고단 대피소.

 

여름 지리산에 가면 옛친구를 만난 듯 반가운 '이질풀'꽃

 

인증샷의 맛집 계단. 맑은 하늘이 참 곱다

 

9시 32분, 노고단 고개를 지나 걷는 길엔

 

무리지어 핀 '며느리밥풀꽃' 과

 

초롱꽃이 눈을 즐겁게 한다

 

10시 14분, 돼지령을 지나고

 

오리가 모여있는 것 같은 '흰진범'. 조용히 서 있지만 왠지 꽥꽥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ㅋㅋㅋ

 

10시 38분, 임걸령에서 시원한 샘물로 목을 축이고 걷다보니

 

11시 22분, 노루목이다. 오르막 준비로 잠시 쉬었다가 반야봉으로 향한다

 

11시 33분, 반야봉 삼거리

 

초록 세상에 찐한 주황색으로 어필하는 '동자꽃'

 

이제 정상까지는 300m

 

이 계단이 만들어지면서 반야봉이 굉장히 가까워졌다^^
12시 8분. 3시간 25분만에 1,732m 정상 도착. 정상은 구름이 가득하여 주변 풍광은 보이지 않는다

 

땀으로 가득했던 걸음이었는데 앉아 있으니 땀이 금세 식는다. 좀 오래 있으면 추워질 듯하다. 올해도 변함없이 나무사이에서 내려다보는 까마귀를 보며 점심을 먹고 12시 55분 하산 시작. 

15시 49분,성삼재 도착.

후기] 더우면 못 가, 못 가면 가다 내려오지 뭐 하는 생각으로 출발했는데 높은 고도와 구름 낀 하늘 덕에 생각보다 잘 다녀왔다. 구름덕에 잘 갔으니 정상에서 풍광이 보이지 않았던 것은 어쩔 수 없다. 세상은 둘 다 가질 수 없는 때가 있는 거지. 

야생화를 보는 즐거움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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