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고헌산, 문복산

간 날: 24년 3월 8일 금요일 (영알 4일 차)

코스: 외항재 주차장~고헌서봉~고헌산 왕복/ 6km, 2시간 40분

          대현3리 복지회관~문복산 왕복/ 4.2km, 2시간 40분 

 

영남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 m 이상 9개 산의 수려한 산세와 풍광이 유럽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울주군 인증은 9봉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고헌산(1,034m), 운문산(1,188m), 문복산(1,015m)}이었으나 현재는 재약산과 문복산이 빠져 7봉을 인증하면 된다. 

우리는 4일간 9봉을 오르기로 했다.

고헌산과 문복산 등산 지도. 지도엔 '와항재' 라고 되어있는데 '외항재' 표기도 같은 곳이다.

 

8시 2분 외항재 임시주차장 도착

 

주차장에서 3분쯤 걸으면 고헌산입구가 나온다. 오른쪽 멀리 조그만 주차장이 또 있다.

 

8시 7분 등산 시작. 바람불고 매우 추운 날이지만 초입에 눈은 없었다

 

30분쯤 올라가자 눈이 보이고 꽁꽁 얼어 미끄러운데

 

 

매~우 가파른 길이 바닥도 얼어 아이젠을 신고도 미끄러울 지경이다

 

 

9시 17분, 오른쪽 언덕이 '고헌서봉'이고

 

서봉에서 바라본 정상이 아스라이 멀고 힘들어 보이지만

 

막상 걸어보니 생각보다 오르막길이 아니여서 좋았다 ㅋ

 

9시 40분, 정상. 고헌산을 끝으로 영남알프스 7봉 인증 완료!^^

 

7봉 인증을 기념하는 특별한 인증샷ㅋ 사진으로 보이는게 다는 아니지만...

 

오늘에서야 희미하게 나마 산들이 보인다

 

구름아래 가장 높은 희미한 봉우리가 가지산인 듯하다

 

10시 45분, 하산완료.

고헌산 주차장에서 외항재를 넘어 문복산 시작점인 '대현3리 복지회관'을 향해 갔다. 고헌산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로 아주 가깝다. 마을로 들어서는 길은 겨우 차 하나 지나갈 좁은 길이라 혹여 몇 대만 들어와도 복잡할 듯하다. 인증에서 문복산을 빼 달라고 주민들이 요청한 이유를 충분히 알겠다. 

 

회관 앞 주차장은 매우 좁고, 이 날은 우리 외에 아무도 오지 않았다

 

문복산으로 가는 이정표는 잘 되어있고 멀리 오른쪽으로 정상이 보인다

 

11시 26분,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되는 곳. 이 산은 신라화랑이 무술을 연마하던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오랜만에 보는 먼지버섯도 보고

 

날씨가 좋으니 청아한 딱따구리 일하는 소리도 들린다

 

12시 9분, 드린바위 갈림길. 우린 문복산으로 직진~

 

약간 녹아 서걱거리는 눈 길이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눈이 쌓여 있고 경사도 가파르다

 

먼저 간 발자국이 없어, 눈 아래 희미해진 오래 전 발자국을 따라 길을 찾아 간다

 

13시 3분, 정상. 이로써 9봉 등정완료!!!

 

인증에서 빠졌다고 이렇게 조용할 줄이야~ㅎ

 

얼마나 많은 눈이 왔었는지, 굵은 생가지가 부러진 것이 많아 마음 아팠다.

길을 잃지 않으려고 왔던 발자국을 따라 그대로 하산해서 14시 5분, 하산 완료. 이렇게 9봉이 모두 끝났다^^

 

점심을 먹기 위해 동네로 가다 보니 문복산 방향 표시가 있다. 이 길로 가서 정상을 가려면 아마 몇 km는 더 걸어야 할 듯하다. 

 

동네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출발~

 

후기] 고헌산과 문복산은 이웃으로 가까이 있는 산이지만 연결해서 가지 않고 하나씩 올라야 한다. 둘 다 정상까지 길지 않은 거리이고 가파르지만 짧은 시간에 올라 정상에서 360도 풍광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4일을 연달아 9봉을 오르느라 마지막 산은 시간이 평소보다 조금 더 걸리긴 했지만 즐거운 산행이었다.

영남 알프스 9봉 완등 성공~^^ 

 

옆지기의 완등 인증서^^

나의 완등 인증서^^

위 인증서는 앱에서 다운받으면 되고, 완등인증 기념메달은 3만 명 완등 이후에 한꺼번에 발송해 준다고 한다. 기대 기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