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명산 100] 천황산, 재약산-영남알프스

낭가 2024. 3. 12. 09:54

간 날: 24년 3월 5일 화요일 (영알 1일 차)

코스: 얼음골 케이블카 매표소~천황산~천황재~재약산~천황재~ 매표소/  8.4km (3시간 30분)

 

영남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 m 이상 9개 산의 수려한 산세와 풍광이 유럽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울주군 인증은 9봉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고헌산(1,034m), 운문산(1,188m), 문복산(1,015m)}이었으나 현재는 재약산과 문복산이 빠져 7봉을 인증하면 된다. 재약산은 산림청과 블랙야크가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 우리는 4일간 9봉을 오르기로 했다.

 

울주군에서 하는 인증 앱을 휴대폰에 깔고 7봉을 인증하면 3만명까지 기념메달을 주는데 작년에 경우 5월 중순에 끝났다고 한다. 인증 덕후인 내가 빠질 순없지, 가보자~~~ㅋㅋㅋ

 

첫날은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있어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시간이 짧게 걸리는 천황산과 재약산을 하기로 했다.

등산 코스 지도

집에서 얼음골케이블카 주차장까지 3시간 30분이 걸렸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근처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주차장이 넓지 않아 주말엔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 걸어 올라오면 된다. 간단한 음식이 들깨칼국수밖에 없어 시켰는데 국물만 한가득ㅜㅜ  

매표소는 건물 안에 있다 (성인16,000원이고 왕복으로만 판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10분여 동안 보이는 풍경이 굉장히 좋았을 텐데 온통 흐려 보이는 게 없었다.

 

2층으로 올라가 11시40분, 등산 시작

 

기온 0도에, 눈이 많이 쌓여있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채비를 단단히 했다.

 

11시 54분, 갈림길 도착. 천황산쪽으로 진행했다

 

지도와 안내 표시는 매우 잘 되어있고

 

계속 진달래 군락지 안내판이 있다. 봄에 멋지겠다^^

 

날씨가 흐리고 간간히 눈발이 날리는데 온통 안개로 전방이 보이지 않는다

 

12시 33분. 거의 1시간만에 정상도착. 바위에 눈이 꽁꽁 바람을 쌩쌩이여서 넘어질까 조심조심

천황산 정상에서 재약산까지 2km. 길은 가던 길의 반대쪽으로 이어지고

 

급한 내리막으로 1km쯤 가면 천황재, 12시 57분 도착. 보이는건 그저 눈밭뿐

 

천황산~천황재~재약산을 잇는 코스 안내가 매우 잘 되어 있다

 

12시 59분 재약산으로 출발,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데 눈밭에는 내 발자국밖에 없다

 

천황재에서 1km를 오르면

 

13시 30분, 천황재에서 30분만에 정상 도착

재약산은 정상이 좁아서 사고 위험때문에 24년 2월부터 인증에서 제외되었다. 와 보니 제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바람이 너~~무 심해서 바로 하산 시작!

14시 7분, 천황재로 다시 돌아와 샘물상회 방향으로 진행했다

 

천황산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도 만나고

 

넓은 초원에 잎이 가득했으면 정말 아름다웠을 나무도 만나고

 

14시 40분, 샘물상회 갈림길(예전에 가게가 있던 곳이었는데 23년 11월 철거했다는 안내판이 있었다)

 

날씨가 좋았으면 보았을 풍경. 다시 오라는 얘기겠지 ㅋㅋㅋ

 

케이블카로 내려가는 길

14시 56분, 하산 끝.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후기] 배내골 주차장에서 능동산을 지나 올라가려고 했는데... 길이 시멘트 임도 이기도 하고 시간도 아낄 겸 케이블카를 타고 갔다. 온통 안개에 바람이 심해서 풍경 구경은 전혀 못했지만 생각지 못한 눈산행을 하게 되어 좋았다.

천황산 정상에서 1km 내려가고 1km 올라가면 재약산이다. 정상부가 좁고 위험하여 인증 산에서 빠졌지만 가 보길 추천한다. 영남알프스 2봉 완료!  

< 재약산-블랙야크 명산 100 중 18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