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날: 24년 2월 13~14일
코스: 백무동~세석대피소(1박) 6.7km / 벽소령대피소~ 음정-백무동 12km
산은 다녔지만 대피소 이용을 한 번도 안 해본 지인들에게 대피소 구경?ㅋ을 시켜주고자 지리산행을 계획하고 날짜를 정하다 보니 2월 15일부터 산방기간이라 13~14일로 가기로 했다.
1일 차: 백무동~세석대피소 6.7km, 5시간 소요
미리 예약해 둔 '옛고을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겨울에는 오는 사람들이 없어 영업을 안 하시는데 특별히 예약을 받아주셨다. 백무동에 오면 늘 여기서 먹고 올라가고, 내려와선 파전에 막걸리가 맛있는 곳인데 사람이 없다니 격세지감이다 ㅜㅜ
*가내소폭포의 전설: 도를 닦던 도인이 자신의 도를 시험할 목적으로 폭포 위에서 외줄을 타다가 예쁜 여인을 보고 마음이 흔들려 폭포 아래로 떨어진 후 자신의 도가 덜 닦였다고 생각하고 '나는 이만 가네'하며 사라졌다는 전설. 하여간 남 탓은 ㅋㅋㅋ
*깔끄막: 사전에는 '벼랑'의 방언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런데 보통 '깔끄막'이라고 쓸 때 벼랑보다는 급경사를 의미하지 않나???
대피소가 처음인 이용자의 인증숏ㅋㅋㅋ(샷이 아니라 숏이 규범표기이다) 오늘 대피소엔 총 9명이 잔다(남자 5명, 여자 4명) 평일에다 대피소에 잘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서인지 예약자가 매우 적다.
<<세석대피소>> 지리산의 대피소 중 가장 큰 규모로 24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피소 1층은 취사장이고 2층 입구로 들어오면 방 번호와 관계없이 사용하는 신발장이 있고 문을 열고 들어오면 공동 거실이 있다. 직원이 있는 안내창구가 있고 충전 콘센트가 있다.
남녀방이 구분되고 각 방은 2층 구조로 바닥난방이 되어 매우 따뜻하고 머리맡에 선반과 콘센트, 빨랫줄이 있어 유용하다.
식수는 50m쯤 내려가야 하는데, 겨울에 얼면 50m를 더 내려가야 한다. 화장실은 깨끗하고 따뜻하다.
오늘 날씨는 매우 좋았는데 해가 저물면서 흐려지기 시작, 초저녁엔 초승달과 별이 나왔는데 오히려 늦은 밤엔 별이 보이지 않았다 ㅠㅠ
2일 차: 세석대피소~영신봉~칠선봉~덕평봉~벽소령대피소~ 음정-백무동 12km, 7시간 소요
*백두대간 종주: 백두대간은 백두산부터 지리산 천왕봉까지 1,400km 능선을 따라 걷는 것을 말한다. 북쪽은 못 가므로 보통 강원도 고성군 진부령에서 천왕봉까지 700km를 걷는다. (지리산의 다른 이름으론 방장산, 두류산, 삼신산등이 있는데 아마 백두대간이라는 단어 중 '백'은 백두산의 첫 글자를, '두'는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두류산 頭流山' -백두산에서 흘러내린 산 이란 뜻-에서 따왔나 보다)
지난번 종주 때 만난 '로저 셰퍼드'씨는 남북한 백두대간을 다 걸은 최초이자 유일한 외국인이다.
여기서 음정마을까지 1.4km 남았지만 택시(마천 백무동 010-4422-5300 suv)를 콜 해서 백무동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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