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날: 23년 9월 20~21일
코스: 새재~치밭목대피소(숙박)~새재-대원사 9.6km
리모델링한 치밭목 대피소를 보고싶다는 지인의 소원을 들어줄 겸 간 산행. 대원사부터 시작하는 코스라 늘 지루하다는 수식어가 붙는 곳인데 새재까지 차로 가니 매우 좋았다 ㅋㅋㅋ
가는 길에 종주인증스탬프(지리산 종주인증수첩)를 찍으려고 삼정분소에 들렀더니 스탬프찍는 장소가 다른 곳이라 내일 내려오면서 찍기로 했다.
새재마을의 조개골산장에서 점심으로 백숙을 시켰는데 반찬으로 나온 산나물들이 고기보다 맛있다. 하산길이면 많이 먹을텐데 아쉬웠다.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있는건 알았지만 점심을 먹는 도중에 비가 시작되니ㅠㅠ 시작부터 비 맞는건 싫은데 ...
리모델링하기 전에 난방이 안되던 곳에서 겨울에 덜덜떨며 잤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앞에 보이는 돌+시멘트벽이 '지리산 산장'으로 불리어지던 시절의 공간이다.
15시부터 방 배정 시작. 현재 호우주의보이고 내일도 비가 온다하니 무조건 내려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라 가면 좋겠지만 지난 주에 지리산 종주를 했던 터라 그리 아쉽진 않았다. 늘 느끼는 거지만 직원들의 태도가 갈수록 뻣뻣해져 가는 듯하다. 대피소 중 연하천이 제일 그나마 나은듯하다.
대피소 수용인원은 60명으로 방 당 30 명씩, 2개 방이 있다. 내부는 3층구조로 되어 한 방에 남 녀를 층별로 나눠 배정해 주었다. 이용 당일은 우리 일행 4명+ 부산서 오신 1명= 5명만이 이용을 했다. 사람이 적어 비 맞은 옷들을 사방으로 널어놓을 수 있어 좋았다.
바닥 난방으로 번호를 배정 받으면 그 자리만 직원이 켜주는 식이다. 36~37도를 오르내리며 밤 새 온도 맞추어 켜졌다 꺼졌다 하는 소리가 약간 짜증나게 한다.
*** 9월 21일 ***
원래 갔으면 5시에 일어나 6시 출발 예정이었는데, 못 올라간다는 직원 말에 어제 밤부터 그냥 내려가려고 생각했었다. 새벽에 비가 개었지만 주의보가 해제되었다는 말은 8시가 넘어서야 해준다. 그 시간에 올라가도 갔다올 수 있지만, 마음이 한번 흩어진 터라 그냥 내려가기로 했다.
1,200m에 있는 무제치기 폭포. 스스로 무지개를 만든다는 뜻이라고 한다. 무등산의 시무지기폭포는 비가 와야 만들어지는 폭포인데 그보다는 평소엔 쫄쫄이라도 있는 폭포다.
* 동영상 방에 폭포 동영상있음 (24초)
일찍 내려왔으니 그동안은 그냥 지나쳤던 대원사 구경을 하기로 했다.
노랑 어리연 하나가 너무나 곱게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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