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날: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 코스: 저지예술정보화마을~문도지오름출구~오설록 녹차밭/ 9.3km, 3~4시간
14-1코스로 가기 위해서 14코스 시작점인 저지마을 '올레안내센터'에서 길 건너에 있는 부동산 사이 길로 들어가야한다. 이곳은 14코스와 14-1코스의 시작점인데 둘의 가는 방향이 반대다 보니 리본이 여기저기 있어서 어느 것이 어느 쪽인지 좀 헷갈렸다. 해서 안내소에 들어가 물어봤는데 다시 나와보니 길바닥에, 길 옆에 안내판이 여러 개 붙어있었다. 앞만 보고 가니 그 많은걸 하나도 못 보고 물어봤다는 ㅠㅠ
14-1코스는 동네 길을 가다가 '알못'을 지나고 '곶자왈 산림연구림' 안으로 나 있는 시멘트길을 지루하게 한없이 걷다 보면 '명성목장'이 나온다. 그곳에서부터 오르막이 시작되고 (사유지라는 푯말이 있는데 지나가게 해 주신 주인장님 무지 감사해요~^^) 금세 문도지오름(오름 편 참조)이 나온다. 세상 뻥 뚫린 곳에 있는 멋진 오름이다.
사진에선 아주 평온해 보이지만 바로 서서 한 장 찍기 어려울 만큼 바람이 심하게 분다. 다른 계절은 안 그러려나? 검색해보면 말들이 그곳까지 와서 노는 그림도 많은데 그날은 바람이 세서인지 한 마리도 없었다. 암튼 노꼬메오름 이후 최애 오름이었다.
바람 때문에 오래 있지 못하고 길 따라 경사진 내리막을 내려오면 평지가 이어지고 저지곶자왈이 이어져 4.3사건 때 사용했다는 '볏바른궤'도 보고, 조그맣게 가족수만큼 돌을 올려 가족 돌탑도 만들어 소원을 빌어보며 좁은 숲길을 걷다 갑자기 확 트인 시야 때문에 순간 엇! 하게 되는 넓은 '오설록' 녹차밭을 만나게 된다.
시간이 된다면 오설록에서 부터 걸어 문도지오름을 보고 오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오설록 하우스'에서 차나 한 잔 마시며 몸을 녹일까 했는데 백일몽이었다.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전망대 올라가 동네 구경하고 화장실만 들르고 그대로 나와 택시 타고 주차된 곳으로 왔다.
후기]
일단 길이가 짧아 부담없는 코스. 시간이 된다면 시작점에 있는 저지오름을 걷는 것도 좋고 문도지오름으로 가는 길도 비록 시멘트 길이긴하나 숲 속이라 좋다.
전체적으로 숲길이 많고 오름도 좋아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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