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셔테리어 종입니다.
나이는 5세 , 사람 나이로는 35-40세 정도 되니
장년인 셈이지요.
우리 집에 온 것이 이제 3년째 되나 보네요.
불우한 어린 시절.. 아기 때 몇 주인의 손을 어떻게 어떻게 건너
동생 집에 왔고, 다시 친정으로 갔다가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그렇게 주인이 여럿 바뀌여서인지 처음 왔을 땐 참 불안정했고
차만 타면 안절부절 못합니다.
그 스트레스가 무척 심했나 봐요.
먹돌이입니다.
그저 뭐든 너무나 잘 먹고
늘 놀아 달라고 조릅니다.
다 제 할 탓이라고
애완견들이 이쁨을 받는 이유가 있더군요.
사람은 제 할 일에 빠져 아는 척도 안 하는데
이 놈은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시합니다.
얘 때문에 가족여행도 못 갑니다.
하룻밤만 두고 가도
다들 여행은 뒷전이고 집에 빨리 가야 한다고 서두릅니다.
정이란 게 무엇인지...
장래 희망이 수의사인 딸이 진짜 수의사가 될 때까지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2005. 3. 3
2019년 1월 5일 19년을 살고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보고 싶다 ㅜㅜ
'연필이 가는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발자국의 기억 (0) | 2012.09.11 |
---|---|
커피 한 잔의 유혹 (0) | 2012.09.11 |
새 해 (0) | 2012.09.11 |
떠나보내기 (0) | 2012.09.11 |
또 다시 가을... (0) | 2012.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