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스떼레 2

[걷기] 산티아고 포르투갈길 14

간 날: 24년 9월 22일 일요일코스: 피니스테레, 무씨아, 미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레 성당으로부터 90km 떨어진 작은 어촌 마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전엔 세상의 끝인 줄 알았던 땅끝마을 '카보 피니스떼레'에 간다.      스탬프의 끝은 대성당이 아니고 이곳이다. '크레덴시알'을 챙겨가시면 땅끝 스탬프를 찍어주시는 분이 계시다. 물론 약간의 기부금을 내는 건 매너ㅎ  '청동 신발 한 짝' 조형물이 있고, 걷는 동안 신었던 신발이나 옷을 태우는 곳이 있다. 지금은 환경 등의 문제로 태우기는 못하지만 그래도 두고 가는 물건들이 있다.     혼자 오신 서양 여자분께서 셀카를 찍으려고 애쓰는 나를 보고 찍어준다고 해서 한 컷. 그리고 우리도 찍어드린다고 했더니 처음엔 괜찮다고 하다가, 찍어드..

6. 무씨아, 피니스떼레 그리고 미사

간 날: 23년 5월 14일 일요일 산티아고 대성당까지 걸어 온 순례자는 또 다른 여정을 떠나게 된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의 0km 지점은 '산티아고 데 꼼뽀스뗄라'가 아니기 때문이다. 산티아고 길의 0km 지점은 '무씨아'가 되기도 하고, 또는 '피니스떼레'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순례자들은 길을 이어 피니스떼레와 무씨아까지 걸어가거나 버스를 이용하여 다녀오기도 한다. 무씨아는 산티아고길에 대한 영화인 'The way'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장소이다. 원래 일정은 오전 미사 후, 오후에 무씨아와 피니스떼레를 가는 것이었는데 웬일인지 아침에 두 곳을 다녀와서 12시 미사를 보는 걸로 바꾸었다. 이유에 대한 설명도 없이... 그러나 미사 전에 돌아오기는 어려웠고 아무런 사과도 없이 저녁미사 보세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