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아 2

[도보] 걷기 30일차 22.2km

걸은 날: 23년 5월 9일 화요일 코스: 사리아 ~ 뽀르또마린/ 실거리 22.8km 37,700보 산티아고 길은 산티아고 데 꼼뽀스텔라를 기준으로 100km 이상 걸으면 완주증을 준다. 최대 100km에 맞추는 게 사리아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리아부터는 걷는 사람들이 엄청 늘었다. 8시, 길을 나서는데 비가 온다. 많은 비가 아니라 다행이다. 길은 언덕을 향해 가파른 계단으로 시작한다. 비옷을 벗은 뒤엔 팔토시를 못했다. 베드버그 문 자리가 계속 나오고 붓고 열이 나서 힘들다 갈리시아 지방의 독특한 '오레오'. 옥수수를 저장하는 곳으로 쥐가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습기로 인해 옥수수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이 짓는다. 작은 대신 거의 동네마다 몇 개씩은 볼 수 있다. 이 인증 포인트 앞..

[도보] 걷기 29일차 25km

걸은 날: 23년 5월 8일 월요일 코스: 뜨리아 까스텔라 ~ 사리아/ 실거리 26.2km 41,200보 제주 친구가 또 다리가 아파 버스를 타고 가서 병원에 들러 본다고 한다. 친구의 옆지기는 같이 가지는 않고 대신 빨리 걸어가서 사리아에서 만나겠다고 먼저 출발했다. 그래서 오늘은 4명만 함께 가게 되었다. 두 개의 길이 있다. 베네딕도 수도원을 거쳐 가는 사모스 코스와 산길이 많은 산실 코스이다. 사모스 코스는 도로가 많은 대신 산실코스보다 길고(고도표로 보면 10km 이상 차이가 난다), 산실코스는 짧은 대신 산 길이라고 한다. 처음에 산실코스로 가려다가 산길은 많이 걸어봤으므로 볼거리가 있는 사모스 코스로 가기로 했다. 베네딕토회 수도원은 6세기에 처음 지어졌으나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16~18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