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날: 24년 11월 10일
코스: 주차장~광덕사~헬기장~정상~장군바위~광덕사~주차장 10.3km
광덕사입구는 공사로 아주 복잡하다. 광덕사 입구까지 왔다가 식당들이 많은 '2 공용주차장'으로 다시 내려가 주차를 했다. 넓긴 하나 매우 복잡하다. 그 아래에 넓은 1 공용주차장이 있는데 약간 더 멀다.
광덕산은 북쪽과 남쪽으로 충남 아산시 송악면과 천안시 광덕면의 경계를 이룬다. 그래서 정상석에 두 개의 시 이름이 사이좋게 쓰여 있다. 광덕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많이 이용해서인지 천안 광덕산이라고 알려져 있다.
정상석 주변에 강아지가 있다. 뭔가 열심히 먹고 있는데, 풍경을 구경하고 나니 보이지 않는다. 등산객이 여기까지 안고 왔을까 아님 바로 아래 있는 구조대 건물에서 사는 앨까?
'장군바위'는 옛날 몸이 허약한 젊은이가 깊은 산속에서 허기와 갈증으로 사경을 헤매다가, 큰 바위 밑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먹었더니 몸이 장군처럼 우람하게 변하였다 하여 지어졌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ㅋ
내려오는 길은 광덕사 앞 길로 내려와 '호두나무'를 보러 갔다.
고려 1290년 중국 원나라에서 류청신 선생이 돌아올 때 어린 호두나무와 열매를 가져와 어린 나무는 광덕사에 심고, 열매는 자신의 고향 집 뜰 앞에 심었다고 한다. 그래서 광덕사는 호두나무 시배지(처음 식물을 심어 가꾼 곳)로 불리고 있다. 호두란 이름은 원래 호도胡桃로 오랑캐 나라에서 온 복숭아씨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화장실을 들러 나오니 김부용묘 안내판이 있다.
운초 김부용(1820~1869) 은 양반 집안 출신이나 6세 때 부모를 잃고 퇴기의 양녀로 들어가 가무와 한시를 익혔다. 나이 차이가 꽤 났던 순조의 사돈인 연천 김이양 평양 감사와의 만남으로 시인 활동을 시작해 한시 350여 수를 남겼다. 허난설헌, 신사임당과 함께 3대 여류 시인이다. 사랑하는 사람 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에 따라 이곳 광덕산에 묻히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의 님인 김이양 감사의 무덤은 흔적도 없다.
11시 6분, 주차장으로 내려와 산행 끝!
후기] 오르막이 많고 계단이 많아 좀 빡센 등산이지만 정상에서의 풍경이 너무 좋다. 크지 않은 산이므로 크게 한 바퀴 돌아오면 좋을 듯하다. 순환하는 산이 등산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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